양아치 6

사운드의 잔해:아르코미술관 <혁명은 TV에 방송되지 않는다> _exhibition review

의미는 혁명을 통해 획득된다. 빨주노초파남보만 있는 세계에 연두색이 불쑥 “나도 색깔이다.”라고 외치며 의미를 찾는 싸움. 의미망 안에 들어오지 못한 무의미한 존재들의 의미 찾기. 무의미하다고 생각한, 사실 존재 조차 알지 못했던 그들의 아우성을 있는 듯 없는 듯한 엠비언스 정도로 여기며 흘려 보냈던 존재들. 앞만 보고 걷다가 넌 도대체 무슨 소리를, 왜 하고 있었던 거냐며 그제서야 머쓱한 생각에 뒤돌아보게 하는 그 소리들. 아르코 미술관, 에 있었다. 예를 들어, 헤바 Y 아민 작가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준 소리와 같은 것이다. 이집트 당국이 폐쇄한 인터넷을 대신해 개발된 을 통해 이집트인들은 음성 메일을 교환하고 전화로 자신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었다. 그 소리는 마치 닿을 수 없는 곳까지 닿기 위해 ..

CoverStory_TAG 12. 예술과 과학의 융합 : 아티언스 대전 “예술가가 과학자를 만났을 때” _3

본 기사는 지난 2016년 발행된 커버스토리 에 이어지는 기사로, 2012 ~ 2015년 대전에서 진행된 아티언스 대전 2~5회에 참여했던 예술가 및 과학자를 인터뷰하고 이를 정리한 글입니다. 앨리스온은 지금까지 아티언스 대전에 참여한 참가자(팀) 약 30팀 중 5팀의 예술가+과학자(머머링프로젝트+박세진, 임동열+박종철, 박형준+김완두, 김지수+류충민, 지하루&그라함 웨이크필드+정하웅)에게 서면으로 공통된 질문을 드려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앨리스온에서는 커버스토리 “예술과 과학의 융합” 주제 아래 국내를 대표하는 예술·과학 융합 지원사업인 을 조명하고자 한다. ’아티언스 Artience = Art(예술) + Science(과학) + Audience(대중)’의 의미를 담고 있는 아티언스 대전은 예술과 과..

cover story 2017.02.05

인공정원_남서울미술관_12.04~12.23

12월4일부터 12월23일까지 사당에 위치한 남서울미술관에서 건축, 미디어, 사운드 등 다양한 장르가 실험적으로 구현된 뉴미디어아트 전시인 전을 개최한다. 이번전시는 영국, 벨기에, 일본, 오스트리아, 인도 등지에서 활동하는 국외 작가의 작품과 함께, 국내를 오가며 활발하게 작업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작가 5인이 참여하여 이라는 주제로 신작을 발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전시에는 아키그램(Archigram)과 함께 20세기 아방가르드 건축의 선구자로 잘 알려진 하우스 루커(Haus-Rucker-Co.)의 초기 작품 사진과 드로잉 19점이 국내 처음으로 소개된다. 라우리즈 오르트너와 귄터 잠프 켈프 그리고 클라우스 핀터에 의해 설립된 오스트리아 건축 공동체인 하우스 루커는 건축디자인부터 행위예술..

live!/art & news 2012.11.22

Digital Playground 2009 : Open the Source!!

토탈미술관이 기획하는 연례미디어아트 프로젝트인 는 여러분들도 잘 아실겁니다. 올해에는 "Open the Source!!"라는 주제로 7월부터 진행 중에 있는데요,,, 이번 주 토요일인 12일 오후 7시에는 "극한 기술들의 오픈과 그 부메랑 효과"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초대되는 패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인지라, 이곳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기대가 되는군요. 자세한 사항은 토탈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참조하셔요~ http://www.totalmuseum.org/system/index.php

live!/art & news 2009.09.09

Middle Corea : Yangachi Episde 1

Middle Corea : Yangachi Episode I 양아치 2008. 1. 9 - 2. 3 양아치의 세 번째 개인전《Middle Corea : Yangachi Episode I》은 가상의 국가 Middle Corea와 김씨 공장에 관한 이야기이다. 김씨 공장은 강력한 미사일이 장착된 ‘가미가제 바이크’를 50년 넘게 생산해오고 있다. 그들은 미들 코리아에 등록한 라이더들에게 이 ‘가미가제 바이크’를 제공하며, 그들과 관계된 모든 시스템을 파괴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가미가제 라이더’들은 특별한 날을 위해, 자신의 일상에 충실하다. 그리고 일상에서 습득한 모든 능력은 ’가미가제 라이딩’을 위해 축적된다. ’가미가제 라이더’들은 자신들의 목표를 위해 자신이 관계하는 시스템에 대해 구체적인 관심을 ..

live!/media&space 2008.01.10

양아치_새로운 환경에는 새로운 질서가 필요하다_interview

Alice : 우선 양아치씨가 생각하는 웹아트의 정의나 성격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웹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온 양아치씨가 생각하는 웹 아트의 정의나 웹 아트로 성립되기 위한 성격 혹은 필요조건은 무엇이며, 어떤 자격과 정체성을 갖춘 자들을 웹 아티스트라고 생각하시나요? Yangachi : 넷 아트 혹은 웹 아트란 명칭이 혼용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리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저는 넷 아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개념 규명이 된 것 같은데, 웹 아트라는 것에 대해서는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얼마 전 아트센터 나비의 허서정씨에게 비슷한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 사실 웹 아트라는 말은 분명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마치 싱글 채널이란 용어처럼 말입니다. 명확히 정의하기..

interview/Artist 2005.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