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아트 74

북서울 시립미술관 <WEB-RETRO>

《웹-레트로》는 지난 30여 년간 커뮤니케이션, 이미지 생산과 소비, 예술적 실천이 발생하는 기술 환경 조건을 근본적으로 뒤바꿔온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에 주목하여 네트워크망을 통해 시도되었던 새로운 미술들을 역사적으로 되짚어본다. 1990년대와 2000년대는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체의 등장과 함께 예술가들이 그 역할과 규칙, 가능성과 한계를 탐색해나갔던 시기였다. 이번 전시는 이시기를 돌아보며 예술의 관습이 인터넷을 통해 어떻게 변모해왔는지 그려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인터넷 아트의 특성을 바탕으로 세 가지 측면을 재구성해 본다. "인터넷 아트는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관계 맺어왔는가?" 또 "인터넷 아트는 개인의 존재와 이미지에 대한 인지 변화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가?" 마지막으로..

live!/art & news 2019.03.12

아트선재센터《세 개의 쉬운 비디오 자습서로 보는 삶》

장영혜중공업, 2017년 1월 6일부터 3월 12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웹 아티스트 그룹 '장영혜중공업'의 개인전 《세 개의 쉬운 비디오 자습서로 보는 삶》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전시장에서 볼 수 있는 비디오 설치 작업 외에도, 아트선재센터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웹 작업, 전시 리플렛 형식으로 배포되는 인쇄물 작업, 그리고 미술관 정면과 후면에 설치되는 배너 작업 등 다양한 형태로 장영혜중공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가정’, ‘경제’, ‘정치’ 3개 파트로 이루어진 전시로 오늘날 한국 사회를 돌아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우선, 아트선재센터 홈페이지에서 장영혜중공업의 을 감상하시고,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내용을 확인하세요.^^ > www.artsonje.org 전시소개> 2017.0..

live!/art & news 2017.01.09

일방적인 텍스트들의 향연! 내 가슴을 친다!_장영혜 중공업_exhibition review

‘장영혜중공업(YOUNG-HAE CHANG HEAVY INDUSTRIES)’은 1999년 서울에서 창립한 2인조 웹 아티스트 그룹이다. 자칭 CEO(최고 경영자) 장영혜와 CIO(지식총괄책임자) 마크 보주(미국인) 두 명이 초창기 들고 나온 작품은 “삼성은 나를 죽음으로부터 구해 주리라 믿는다”는 구절이 섬뜩했던 ‘삼성(SAMSUNG)’ 연작이었다. 도발적인 이들의 웹아트는 관람객이 따라가기가 다소 벅찬 속도로 앞서 지나가는 단어와 문장은 조용한 듯하면서도 비트 있는 사운드와 어울려 관람객의 정신을 빼놓는다. 예측할 수 없는 패턴으로 지나가는 텍스트와 점멸하는 속도에 맞춰 흐르는 사운드의 능수능란한 향연에 관람객은 일방적으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 장영혜중공업의 작품은 일종의 상호작용 없는 디지털 아트인데..

웹아트는 계속 될 수 있을까?

여러분은 '웹아트'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웹'이라는 환경이 모바일로, 가정용 TV-set등으로 급격하게 확장 되어가고 있는 요즘. 웹아트라는 말 자체가 애매한 포지션을 지니게 되었는데요. 특히나 모바일 환경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도들이 보여지고 있는 요즘. 웹아트에 대한(정확히 말해 우리가 웹아트라고 부르던) 관심이 조금 떨어진 게 사실이지요. 제 생각엔 웹아트라는 말 대신 'browser art'라는 말이 더욱 어울릴듯 싶은데요. 익스플로어나 파이어폭스, 크롬등에서 보여지는 여러가지 예술적 시도들이라면 다른 플렛폼의 웹아트와도 차별이 될 수 있고 말이지요. 오늘 소개해 드릴 작업은 Aaron Meyers의 2009년도 작업 'Chromedrones'입니다. 브라우져의 팝업창을 활용한 작업인데..

live!/art & news 2010.02.08

One Avatar's Trash is Another's Treasure : Second Life Dumpster. www.meineigenheim.org/dumpster _web review

만약, 우리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바탕화면의 '휴지통'을 서로 공유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컴퓨터 상의 '휴지통'은 말 그래도, 버려야 할 것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버려야 할 파일들이 그야말로 '소각'되기 전 마지막으로 머무르는 장소이다. 따라서 각 개인들은 컴퓨터 사용을 하며, 쓸모없어진 파일들을 주저없이 휴지통으로 보내고, 또 소각시킨다. 이러한 행위들은 각각의 컴퓨터 아이콘의 모티브가 된 실제 세상의 쓰레기에 관한 개념과도 무척이나 유사하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쓰레기를 만들어내고, 또한 쓰레기통에 버리게 된다. 이러한 행위 중, 자신이 버리려 하는 물건이 타인들에게는 소중한 물건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러한 인식은 중고 장터 혹은 재활용 등의 형태..

review/Application 2009.06.05

The Turn. tv_web review

The Turn은 Fredo Viola라는 아티스트가 자신의 음악과 비주얼 작업을 프로모션하고 있는 인터랙티브 사이트이다. 그는 주로 자신의 목소리를 중첩하여 합창으로 만드는 방식을 통해 매력적이고 몽환적인 음악을 만들어내는 뮤지션이다. 그리고 그 음악들을 무비클립을 통해 보여주는데 그 방식이 독특하다. 각 파트를 노래하는 동영상을 촬영하고 그것들을 겹쳐 이은 화면으로 보여주거나, 투명하게 겹쳐 쌓거나, 일상적인 화면들과 함께 편집하고, 직사각형에서 벗어난 동영상 프레임의 형태로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는데, 마치 움직이는 포토 꼴라쥬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그의 이러한 시도는 2004년에 똑딱이 디카의 동영상 촬영기능을 이용해 만든 ‘The sad song’의 비디오로 시작되었는데 이 비디오..

review/Application 2009.01.23

www.iradlee.net/spamology _web review

허름한 식당, 한 부부가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 안으로 들어선다. 부부는 자리를 잡고 앉은 후 종업원에게 묻는다. “식사 메뉴로 뭐가 있죠?” “달걀과 스팸이 있습니다. 베이컨과 스팸도 있고, 소시지와 스팸도 있습니다. 스팸 달걀 스팸 베이컨도 있고, 스팸 소시지, 스팸 감자, 스팸 토마토도 있습니다. 스팸 스팸 스팸….” 1970년대 스팸이 한창 인기를 끌던 시절 BBC 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의 한 장면이다. 종업원은 손님의 기호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한 가지 메뉴만 소개한다. 스팸이란 이른바 식당에서 강제로 제공하는 메뉴인 셈. 미국 미네소타주에 자리한 식품업체 호멜푸즈(Hormel Foods)는 1937년 훈연한 햄을 깡통에 담은 새 제품을 소개하면서 이름을 공모했다. 그 결과 탄생..

review/Application 2008.07.16

Designing Sound Sculpture,김병호 개인전_exhibition review

미디어아티스트 김병호는 판타지를 디자인한다. 그에게 판타지는 인간의 욕망임과 동시에 인간 컨트롤에 의한 것이다. 생명을 지닌 일체의 것들 속에 판타지가 존재한다고 믿는 그는 인간의 욕망을 부단히 각색, 조정, 배합한다. 따라서 욕망이 강렬할수록 판타지는 정교하게 레디메이드화되어 상품의 분위기를 유발하게 된다. 김병호의 작품은 욕망의 재현이 아니라 결과다. 욕망하되 컨트롤할 수 있다는 그의 시각은 미디어를 다루는 과정에도 그대로 흡수된다. 디지털시대에 미디어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사고의 일부를 이끈다. 우리의 사고가 컴퓨터프로그래밍에 따라 가변적이라는 사실은 새삼스럽지 않다. 그러나 김병호는, 미디어는 인간의 도구며 따라서 전적으로 인간의 컨트롤 하에 있어야 한다고 단언한다. 이런 도구적 관점에서는 미디어..

GPS를 이용한 MMORPG게임 Parallel Kingdom.

얼마전 3G 아이폰의 출시로 많은 화제가 되었었죠. 그래서 오늘은 아이폰과 개인적으로는 더욱 기대가 되는 Google Android 폰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 Parallel Kingdom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왜 아이폰과 Google Android인가? 그리고 핸드폰을 플랫폼으로 하는 mmoppg게임이 처음도 아니고 말이지요. * Google Android 에 관한 정보는 ->위키피디아 이 게임이 주목을 받는 가장 큰이유는 바로 'GPS' 활용한 게임이라는 것이지요. (물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GPS가 내장 되어있다는것..이지요^^) 자신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을 돌아다니면 게임속에 자신의 움직임이 적용되는, 어찌보면 정말 가상의 세계를 체험하는 시스템이 될듯 한데요. 미디어아트신에서도 ..

live!/game & play 2008.07.13

www.spectrumatlas.org _web review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벨이 울린다. 학생들 모두에게는 이 벨소리가 들리지만 선생님에게는 이 벨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이것은 도대체 무슨 벨소리일까. 이것은 바로 수업 시간에도 몰래 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고안된 모기 벨소리로, 학생들 모두에게 들리는 모기 소리가 나이 든 선생님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진동의 범위를 가청 주파수라고 하는데, (슬프게도) 나이가 들수록 사람의 가청 주파수 범위는 좁아진다. 세상에는 많은 진동이 있지만 사람이 소리로 느낄 수 있는 일반적인 진동의 범위는 16Hz~20kHz로 한정되어 있다. 사람은 식물이 자라날 때 나는 미세한 진동도 들을 수 없으며, 지구가 자전할 때 나는 엄청난 진동도 들을 수 없다. http://www.spectrumatlas.org는 ..

review/Application 2008.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