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작가의 2011년 호러웹툰 은 그해 여름에 꽤 많은 이슈를 낳았다. 이 작품은 웹툰에 움직임이 없을 거라는 그때 당시 네티즌의 생각을 뒤집으면서 많은 유저들을 놀라게 했다. 이 웹툰을 본 미국 만화가 겸 평론가이자 의 저자인 스콧 맥클라우드는 이런 평을 남겼다. (만화보기 클릭) “이 트릭은 흥미로운 케이스입니다. 움직임(애니메이션)을 삽입하고도 스트립 만화 본연의 특성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에서 말이죠. 이 트릭을 써도 여전히 스트립 만화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한 컷 한 컷이 흐름을 깨지 않고 여전히 정적으로 배열되어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맥클라우드의 평은 공교롭게도 지금 소개하는 책, 가 말하는 문제의식을 관통한다. 저자는 “19세기 인류의 표현형식은 한 가지 요소에만 집중했던 기존의 방식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