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국관 전시 는 참가 역사상 최고 영예인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화두에 올랐다. 아르코미술관에서는 베니스에서의 한국관 전시를 옮겨와 3월부터 전시했다. 총감독 렘콜하스가 제시한 국가관 주제는 ‘모더니티의 흡수:1914~2014’였다. 세계대전이 일어났던 그 시점으로부터 100년이 지난 2014년은, 우리의 근대기 건축 역사를 보기에 적절한 시기였던 것이다. 지금까지의 베니스 비엔날레가 다소 광범위한 주제를 제시하여 어떠한 작업도 다 포괄할 수 있었다면, 이번에는 굉장히 구체적인 키워드로 ‘모더니티’를 내건 것이다. 또한 비로서 건축가 보다는 건축에 초점을 둔 비엔날레를 치를 수 있게 되었다. ‘분단의 비극’에 초점을 둔 조민석 커미셔너는 남북 공동 건축전인 를 기획하게 되었다.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