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랙티브 아트 2

신이 사는 숲: 팀랩(teamlab)의 디지털 자연 프로젝트

팀랩(teamlab)은 인터랙티브 기술을 중심으로 디지털 환경과 인공 자연을 만들어 나가는 그룹입니다. 한국에도 롯데월드의 팀랩월드를 통해 알려져 있습니다. 이 그룹은 단일 작업도 그렇지만 주로 특정 공간에 인터랙티브 환경을 꾸미는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해왔습니다. 그 팀랩이 이번에 1845년 에도시대에 조성된 50만 제곱미터 면적의 광대한 후야마 산 공원지대 중 미후네야마라고 불리우는 정원에 어머어마한 규모의 매핑 행사를 꾸몄습니다. 팀랩이 진행중인 디지털 자연(digitalized natur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이 사는 숲'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증식하는 생명의 거석(Ever Blossoming Life Rock)을 비롯해 총 14개의 작업이 자연과 어우러져 전시된다고 하니 팀랩에 관심있는..

live!/art & news 2017.07.25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_exhibition review

1 마르셀 뒤샹은 체스를 좋아했다. 그의 작업은 당대 예술계를 향한 체크메이트였다. 그의 이후로, 물화되지 않은 작업착상을 작품이라고 주장하는 예술가들이 등장했다. 혹은 작품의 관람 이상으로, 작품에 참여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여겼던 예술가들도 있었다. 게임과 예술은 현실에서 벗어난 현실이라는 점에서는 닮았다. 게임을 하거나 예술작품을 경험하는 것은 생산적인 일이 아니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문화의 범주에서 둘의 처우는 다르다. 예술은 여러 학문에 관계를 맺는 고급문화에 속하지만, 여전히 게임은 하위문화로 여겨진다. 우리나라에 PC 보급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던 와중에 함께 쏟아져 나오던 컴퓨터 입문서에는 당시 유명하던 DOS 게임이 꼭 들어가 있었다. 게임은 컴퓨터와 친해지기 좋은 수단이었다. 게임의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