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주 7

정정주 개인전 <보이지 않는 빛 INVISIBLE LIGHT>

정정주 작가의 작업은 건축의 모형과 내부에 설치된 움직이는 카메라를 통해 모형 내부의 건축적 이미지를 외부로 끌어오는 설치 영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동안 정정주 작가는 주로 작가 자신과 연관된 공간들을 주제로 하여 그 공간들이 발산하는 고유한 느낌과 분위기를 재현하는 작업들을 선보여 왔습니다. 구조물 안에 설치된 움직이는 카메라의 시선이 그 시선을 통해 건축물의 아우라가 어떠한 시각적 조건을 통해서 경험되는가를 보여주는 작품들이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갤러리조선에서 최근 그의 관심이 머물러 있는 '빛'이나 '경계' 등의 주제에 관한 전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10월 31일 오픈 예정인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는 20년 남짓 쌓여온 자신의 작업 세계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종합하는 ..

live!/art & news 2019.10.30

빈방의 빛 Metaphorical Space_한빛미디어갤러리_3월2일-3월25일

인간은 항상 공간 속에 존재한다. 살아가면서 사물을 보고, 소리를 들으며, 바람을 느끼는 등 어떤 순간이든 공간과의 연계에 유기적으로 반응한다. 이들은 나무나 돌과 같은 물리적 실체와 연관되지만 형상이 없다. 이들의 특성, 차원, 스케일은 시각적 형태와 연관되어 생성되는 비어있는 공간 속에서 나타나게 된다. 여기서 비어있음은 무(無)의 개념이다. 빈 공간은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무(無)로 꽉 차 있는 것이다. 비어 있음은 온전히 무엇이든 들어왔다가 나갈 수 있는 개방적 형상으로, 변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무엇이 있기 위해서는 그것이 차지할 공간이 필요하고, 무엇이 기능하기 위해서는 그 기능을 가능하게 해주는 여백이 필요하다. 예술에서의 공간은 감각적으로 체험되어지는 경험적 공간이자..

live!/art & news 2012.03.06

Free Style : A Dialogue Between Art and Design

홍익대학교 미술관 (HOMA)에서 첫 기획전으로 '프리스타일 : 예술과 디자인의 소통 Free Style : A Dialogue Between Art and Design'전을 개최한다고 합니다. 동문 작가 28명을 초대하여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Gallery 1. Sans(without) / Gallery 2. Accretion 이라는 두 가지의 섹션으로 구성됩니다. '없는(without)'이란 뜻을 지닌 불어 'Sans'를 부제로 한 갤러리 1에서는 미니멀에서부터 시작된 절제된 시각 작업을 중심으로 비워있는 곳을 채워나간다는 의미를 전달한다고 하며, 'Accretion 부가에 의한 증대'가 부재인 갤러리 2에서는 색채로 인해 증대되는 이미지 위주의 작업이 선보여진다고 합니다. 얼핏 설치하고 있는 모습을..

live!/art & news 2010.05.06

표면문화를 넘어서 (Beyond Surface Culture)_exhibiton review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이 시대에 '이미지'란 모든 영역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각이란 감각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 현대미술에선 거대한 자본주의 산물과 합쳐저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이미지의 강력한 영향은 사물을 바라보는 깊이감, 진정함 그리고 역사성을 약화시키고 있으며 사람의 인식구조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 소개할 '표면문화'를 넘어서(Beyond 'Surface Culture') 展은 20세기 후반부터 테크놀로지의 발달과 정보화의 혁명에 의해 현대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는 동시에, 세계적으로 강타한 인터넷을 통한 미디어 문화와 디지털 기술들을 접한 사람들이 점점 이미지를 통해 모든 정보를 이해하고 구분하고 결정하는..

응시의 도시_ 정정주 : 갤러리 조선_2010.01.07 ~02.28

갤러리 조선에서 정정주의 "응시의 도시" 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응시의 도시 City of Gaze’ 라는 주제로 일본의 나고야(2007)와 중국 상하이(2008), 한국의 서울(2010) 에서 진행되는 전시프로젝트의 최종 전시이다. 전시 주제인 ‘응시의 도시 City of Gaze’ 에는 ‘응시’ 와 ‘도시’라는 두 개의 단어가 합쳐져 있다. ‘응시’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바라봄에는 언제나 바라보는 행위 주체와, 보여지는 대상으로서의 ‘타인’ 혹은, ‘풍경’이 존재한다. 그리고 응시하는 행위주체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정서적 분위기를 암시한다. 예를 들면 공간의 내부에서 바깥을 바라볼 때, 넓은 시야의 광경을 조망할 때, 서서히 회전하며 훑어 볼 때, 불규칙한 움직임을 반복할 때, 흐릿한 시선..

live!/media&space 2010.01.27

2009년 전주국제영화제 8월 기획전시_꿈꾸는 정원展

2009년 전주국제영회제에서 8월 기획전시로 " 꿈꾸는 정원" 전를 개최합니다. 전주영화제는 끝났지만 그 여운을 미디어아트 전시로 꾸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다시금 전주로 가셔서 무더운 한여름을 즐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___^ 꿈꾸는 정원展 한여름의 더위를 잊게 해 줄 미디어아트전 은 전주국제영화제가 진행하는 기획전시로 전주영화제작소 1층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8월 11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다. 현대미술의 큰 흐름인 미디어아트는 영상문화를 논할 때 간과할 수 없는 하나의 주요장르로 등장했고,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러한 ‘미디어아트’를 영화와 그 맥을 같이하는 ‘움직이는 이미지’라는 고유 속성에 주목했다.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가 주된 매체로 등장하는 수많은 현 전시들에서 그 변별..

live!/art & news 2009.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