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음향이 만들어낸 6가지 공간 변주곡 : 송 에 뤼미에르 (Son et lumière) _aliceview
먼 옛날, 음악은 항시 존재 하는 것이 아니었다. 음악은 언제나, 공연이 벌어지는 그 장소에 가야지만 들을 수 있는 것이었으며 명성 있는 음악가를 궁중 오케스트라 소속으로 모시는 것은 당대 왕들의 권력과 예술에 대한 감각을 가늠 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되곤 하였다.모짜르트의 공연 하나를 보기 위해, 몇 날 며칠을 마차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하던 사람들에게 공연이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단 한번의 기회 그 자체였을것이다. (음악 천재가 아닌 이상, 그 모든 멜로디와 악기의 소리들을 한번 듣고 머리 속에서 매번 완벽히 재생 하지 못할 테니까.. )하지만 21세기에 음악 그 자체의 목적을 듣는 행위에 둔다면, 사실 스튜디오에서 최첨단 음향장비로 실수 없이 연주가 녹음된 음악을 듣는 것이 더 훌륭한 청취 경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