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람 5

22명의 예술가, 시대와 소통하다 _197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자화상

22명의 예술가가 보여준 한국성, 한국적 미학은 무엇일까? 197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주요한 작가들에 의한 흐름을 짚어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22명의 예술가, 시대와 소통하다"라는 제목의 이 책은 70년대 이후 오늘날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책의 특징으로는 비평과 인터뷰가 적절히 뒤섞여 작가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함께 그들의 작업들에 관한 분석 역시 함께 담아내고 있는 점입니다. 특히, 시대성을 염두에 두고, 가볍지 않으면서도 생생하게 작가들에게 집중하려는 시도가 아마도 이 책의 주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싶네요. 22명의 작가를 살펴보면, 다양한 매체들에 의한 작업들이 소개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종현, 서승원 선생의 추상 작업부터 정연두, 최..

live!/art & news 2010.06.04

미디어아트: 예술의 최전선_진중권_book review

미디어아트: 예술의 최전선, 진중권 엮음/휴머니스트 로 잘 알려져 있는 진중권이 8명의 미디어 아티스트들을 만났다. 로이 애스콧, 도널드 마리넬리, 히로세 미치타카, 제프리 쇼, 후지하타 마사키, 사이먼 페니, 가와구치 요이치로, 최우람이 그들이다. 이 작가들은 미디어 아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들이지만, 유명한 작가들을 소개한다고 해서 책의 내용이 결코 가볍지 않다. 대중을 위한 미디어 아트 개론서라기보다는 오히려 미디어 아트에서 논의되는 이슈들에 대해 고민해온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시원한 답을 주는 책이다. 그러나 미디어 아트에 대해 잘 모른다 해도 두려워하지는 말자. 이 책을 통해 미디어 아트라는 장르에서만 생각해볼 수 있는 새로운 개념과 사고들을 만나는 신선함을 누릴 수 ..

가상선_The Imaginary Line

갤러리리 현대에서 오는 11월 15일까지, 문경원. 박준범. 오용석.이용백. 전준호. 진기종. 최우람 이 참여한 가상선이란 전시를 개최합니다. 가상선이란 주제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참여 작가들의 구작을 다시 전시 함으로써 새로운 설치 환경에서 재구성하여 작품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재현매체들로 인하여 이제 VTR을 활용한 비디오아트는 미술관이 아닌 박물관으로 옮겨져야 할 상황처럼 느껴진다. 첨단의 미디어를 다루는 예술가들은 새로운 하드웨어를 섭렵하는 과정에서 또 다시 업그레이드 되거나 새롭게 발명된 구현방식에 적응하기 위하여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십여년간 물리적인 방식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매체들의 발전으로 이를 응용한 작업들이 봇물처럼 ..

live!/art & news 2009.10.17

최우람, 기계생명체 탐험가 _interview

1970년 서울에서 출생, 중앙대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작가 최우람은 기계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기계 생명체를 '발견'해 우리에게 소개하는 작가이다. 그가 '발견'한 생명체들은 디지털화되고 기계화된 현대 문명의 틈 속에서 그 독특한 외향과 이야기를 지닌 채 한순간 정말 존재하는 것 처럼 우리에게 다가온다. 완성도 높은 기계 조각, 혹은 인터넥티브 미디어 작품이라 불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그를 만나 보았다. Aliceon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소개와 현재까지의 작업의 흐름에 대해 간단히 말씀 부탁 드립니다. 저는 움직임이라는 요소를 가지고, 기계라는 것을 주제로 삼아, 기계가 생명을 가지게 되는 이야기를 저 자신의 감수성을 토대로 표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Alic..

interview/Artist 2009.01.18

isAT2008 (International Symposium for Arts and Technology)

로이 애스콧, 제프리쇼, 린 허쉬만 리슨 등등등 미디어 아트와 미학계의 굴직굴직한 인사들이 대거 서울에 왔습니다. 지난 8일 시작된 isAT2008 (International Symposium for Arts and Technology) 때문인데요. 외국 학자나 아티스트 이외에, 국내 주요 작가와 학자 등이 참여하는 심포지엄과 인터뷰, 오픈워크숍까지 이론에서 실기까지를 모두 아우르는 국제학회로 개최되었습니다. 어제 오전 한예종 isAT 현장에서 있었던 Carnegie Mellon Entertainment Technology Center의 Executive Producer인 Donald MARINELLI의 인터뷰를 지켜보았는데요, 진중권 선생님의 질의 응답 뿐 아니라, 옆에서 마리넬리의 인터뷰 모습을 열심..

live!/art & news 2008.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