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카 2

TROIKA: Persistent Illusion _현실과 환상의 경계에 대한 명민한 질문 _exhibition reveiw

트로이카(Troika)를 처음 알게 되었던 것은 , 2008년 유튜브의 동영상을 통해서였다. 영국 히드로 공항의 웅성거림, 분주함 사이에서 바쁘게 플립닷을 여닫으며, 빛을 반사해 내는 살아 있는 구름을 닮은 작품 Cloud. 플립닷이란 고전적인 재료를 이토록 세련되고 위트있게 적용한 이 작품을 보며, TROIKA란 영민한 아티스트의 이름을 마음속에 담아 두었다. 그로부터 6년 후, 트로이카는 대림 미술관에서 한국에서의 첫 전시로 찾아왔고, 잊고 있던 Cloud가 다시 떠올랐다. 6년, 그 사이에 그들의 작업은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고 확장되어 왔을까? 마치 오래된 친구를 다시 만나는 설레임과 기대를 갖고 대림미술관을 찾았다. 트로이카 (Troika): 트로이카(TROIKA)는 코니 프리어(Conny Fre..

[기획취재_4인4색] 기계는 무엇을 구걸하는가? : 테크놀로지 사회의 기계미학_exhibition review

앨리스온에서는 지난 2012년 11월, 송원 아트센터에서 진행되었던 展을 기획 취재하였습니다. 이 미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대 사회는 기계에 의해 매개되어 변화되고 확장되고 있습니다. 인간은 기계를 통해 물리적 신체의 한계를 벗어나 다양한 영역에 관한 탐구를 시행하고 있으며, 점점 더 기계에 의존하는 삶의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죠. 한편 기계는 부분적으로 인간과 유사한 지능과 인식 구조를 지녀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계의 발전은 자연스레 기계가 궁극적으로 발전하고자 아니 닮고자 하는 인간상에 관한 질문으로 회귀하게 만듦니다. 과연 인간과 기계는 어떠한 차이점을 지니고 있을까요? 사실 이러한 의문은 그리 신선한 것이 아닙니다. 이미 16-7세기에 영국인 의사 윌리엄 하비(William Ha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