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17

[변화하는 사회, 확장하는 예술, 그 속의 창조자들 #2] MAAP: 아시아 태평양의 관점으로 아시아의 미디어아트를 추적하는 여정, 킴 마찬 _voice

2000년 전후에 미디어아트 관련 일을 하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작가들의 전시 이력에서 MAAP라는 이름을 종종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MAAP는 Media Art Asia Pacific의 약자로, 1998년 처음 설립될 당시에는 Multi -Media Art Asia Pacific의 약자로 쓰이기도 했다 호주의 브리스번에 위치한 기관이지만, 지금까지 MAAP의 프로젝트는 호주뿐 아니라 싱가폴, 중국, 한국 등 아시아의 여러 지역에 걸쳐 진행돼 왔다. 한국에서는 2014년 아트선재센터를 비롯한 이화익갤러리, 원앤제이갤러리 등 삼청동 일대에서 LANDSEASKY라는 쉴파 굽타, 얀 디벳, 정연두, 심철웅, 김수자, 왕 공신 등이 참여한 페스티벌 형태로 조직했다. MAAP 웹페이지 MAAP(www.maa..

Voice 2020.01.17

원더시티 - 세화미술관

세화미술관은 기존의 광화문대로, 흥국생명 빌딩에 위치한 일주&선화 갤러리가 증축, 정식 미술관 인가를 받은 미술공간입니다. 작년 말 베른트 할프헤어의 전시로 활동을 시작, 첫 기획전으로 가 현재 전시중입니다. 이 전시는 근대의 시각의 발현이라는 키워드로 유명한 보들레르의 산책자(플라뇌르flâneur)에서 착안, 도시를 산책하며 얻은 현대도시의 미학에 관련한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도시를 거닐며 작가들이 찾아낸 풍경은 오늘을 대표하는 시각기계 카메라로 기록되어 영상과 사진, 설치로 재현되었습니다. 총 8인의 작가들이 재구성한 오늘날의 풍경은 9월 30일까지 진행됩니다. 전시제목 : 전시일정 : 2018. 6.21. ~ 9.30.전시장소 : 세화미술관 |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68 흥국생명빌딩 ..

live!/art & news 2018.09.18

안토니 문타다스 Antoni Muntadas 특별강연 <프로젝트와 프로토콜>

2010년에 작가 본인이 맡고 있던 MIT의 비주얼 아트 클래스의 프로젝트 진행으로 한국에 방문한 바 있던 작가 안토니 문타다스(Antoni Muntadas)가 8월 25일 진행될 그의 개인전 의 진행을 위해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8월 23일 토요일 오후 2시에 그의 강연 이 서울 시립 미술관 지하 1층 세마홀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초기 개념미술과 미디어아트의 개척자이자 세계적인 현대미술작가인 그의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좋을 기회가 될 것 입니다. 행사제목 프로젝트와 프로토콜 일시 2014. 8. 23 (토) 오후 2시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지하 1층 강연실 주최 토탈미술관 공동주최 서울시립미술관 후원 문화예술위원회, 스페인대사관

live!/art & news 2014.08.21

화면을 넘나드는 만 개의 물결: Ten Thousand Waves: Isaac Julien_exhibition review

사실 갤러리에서 영화를 튼다는 개념은 실험영화의 궁여지책 같은 것이었다. 일반 극장에서 틀기 힘든 전위적이고 까다로운 영화들은 마치 난민처럼 미술관 주변을 맴돌았고, 새로운 예술 형식을 찾아 헤매던 큐레이터들은 이 작품들에 피난처를 제공했다. 화이트큐브로 들어오면서 검은 방에 들어가서 프로젝션으로 상영되는 방식은 다소 단조로웠고 일반 극장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러나 미디어아트 씬에서 진화가 거듭되면서 갤러리에서 보여지는 투사 방식이나 설치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미디어아티스트들이나 혹은 미술가들은 영화의 이미지를 차용하거나 패러디 함으로써 순수미술의 영토를 넓혀왔다. 또 영화적 이야기나 촬영 테크닉, 영화세트 디자인과 편집기술 등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 예술가들도 있다. 미디어아트와 장편 극영화를 넘나..

은밀한 갤러리_원제《The $12 million Stuffed Shark(1,200만 달러를 호가하는 박제 상어》_book review

현대미술을 움직이는 작가와 경매, 갤러리의 르포르타주 원제가 《The $12 million Stuffed Shark(1,200만달러를 호가하는 박제 상어》인 이 책은 부제 에서 알 수 있듯 현대미술 시장을 경제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이쯤에서 원제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 없겠다. 2005년, 영국작가 데미언 허스트의 《살아 있는 자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죽음의 물리적불가능성 The Physical Impossibility of Death in the Mind of Someone Living》이라는 작품이1200만 달러(약 138억 원)에 판매된 일화는 현대미술계에서는 아주 유명하다. 단지 상어를 포름알데히드용액이 든 수족관에 담아 박제시켰을 뿐인 작품인데도 말이다. 만일 직접 상어를 구입해 포름알데히드..

22명의 예술가, 시대와 소통하다 _197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자화상

22명의 예술가가 보여준 한국성, 한국적 미학은 무엇일까? 197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주요한 작가들에 의한 흐름을 짚어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22명의 예술가, 시대와 소통하다"라는 제목의 이 책은 70년대 이후 오늘날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책의 특징으로는 비평과 인터뷰가 적절히 뒤섞여 작가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함께 그들의 작업들에 관한 분석 역시 함께 담아내고 있는 점입니다. 특히, 시대성을 염두에 두고, 가볍지 않으면서도 생생하게 작가들에게 집중하려는 시도가 아마도 이 책의 주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싶네요. 22명의 작가를 살펴보면, 다양한 매체들에 의한 작업들이 소개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종현, 서승원 선생의 추상 작업부터 정연두, 최..

live!/art & news 2010.06.04

지식의 보물창고-iTunes U

한가할때마다 둘러보는 서비스인 iTunes U. 볼때마다 느끼는건 참으로 부럽다-라는 겁니다. 고급 정보를 이렇게 무료로(!) 공유한다는것. 정말 어려운 일이지요. 우리도 한국어로 된 다양한 강좌들이 공유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은 우연히 MoMa 쪽 정보를 찾게 되어서 반가운 마음에 소개해 봅니다. 재미있는건, 미술관 소개 서비스에 무려 '한국어'가 있다는거죠. :) 조금은 어색한 발음과 어조지만, 그래도 한국어로 접하는 MoMa의 소개는 참 이채롭습니다. 전시들을 소개하는 비디오를 다운로드 받아 보았는데, 꽤나 흥미로운 컨텐츠 였습니다. 이렇게 큐레이터가 직접 나와 전시를 설명해 주고 있네요. :) 우리도 어서 이런 정보 공유의 마인드와 전시에 대한 안내를 다각도로 궁리하는 미술계가 되어야 할텐..

live!/art & news 2008.11.05

YCAMPost#12 오오토모 요시히데의 앙상블ENSEMBLES展 - Part 1_world report

오오토모 요시히데大友良英 기타리스트, 턴테이블리스트, 작곡가, 프로듀서 1959년생. 오오토모 요시히데는 재즈를 새로운 시각에서 되살린 ONJO(Otomo Yoshihide New Jazz Orchestra), 전통악기와 전자 악기로 구성된 Anode의 리더이고, 사치코M과 결성한 전자 음향 프로젝트 Filament와 Joy Heights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활발하게 콘서트를 열고 레코딩에 참가하면서 그만의 독립적인 기반을 구축해왔으며, 특히, 현대음악과 즉흥음악, 노이즈 음악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노이즈와 피드백을 십분 활용하는 작품으로부터 음향의 발생 자체에 초점을 맞춘 작품, 최근에는 재즈의 느낌을 가미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작품세..

world report 2008.08.19

문자문학에서 전자문화로_최혜실_book review

문자문학에서 전자문화로 : 매체는 진화하고 이야기는 태어난다 최혜실 지음. 한길사, 2007. 우리는 촛불집회 현장에서 벌어진 ‘말의 술래잡기’를 알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의 피켓에는 풍자와 익살이 가득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의 집회 해산 명령에 “노래해”라고 대답하고 물대포를 맞으며 “온수”를 외쳤다. 집회 현장에서는 으레 이성적이고 무겁고 투명한 말들만이 오가게 마련이었다. 하지만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경찰과 정부의 직설법에 다양한 수사법으로 응답했다. 감성적이고 가볍고 꼬인 말들, 중·고등학생들이 쓴 소의 탈, 젊은 엄마들이 밀고 나온 유모차와 전경 버스에 밧줄을 매 끌어당긴 넥타이 부대의 제스처, 그들의 몸의 꾸밈과 움직임, 모두의 손에 들린 촛불이라는 여러 언어들이 이성적이고 무겁고 투명한 ‘..

김창겸 작가의 중국 전시 소식!!!

올림픽 개막에 즈음해서, 중국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네요. 김창겸 작가의 개인전 소식입니다. 그것도 한 전시가 아닌 세 전시를 진행하신다 하니, 정말 정신 없으시겠네요. 우선 지난 8월 2일, 두 공간에서 개인전 오픈을 하셨답니다. ---------------------------------------------------------------------------------- 韩之演当代空间[北京] HAN JI YUN Contemporary Space[Beijing] 2008.8.2-8.31 Opening Reception 開幕酒會 — 2008 8 2 Sat.3:00pm No.A1 Beigao, Cuigezhuang County, Chaoyang District, Beijing P.R. China 10..

live!/art & news 2008.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