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표 4

Judith Escalona, Director of MediaNoche _interview

Judith Escalona는 뉴욕의 미디어아트 대안공간 미디어노체[MediaNoche]의 디렉터이자, 영화감독입니다. 앨리스온은 Judith Escalona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뉴욕에서 발생하는 미디어아트의 흐름을 소개하고 한국 및 아시아의 미디어아트 작업과의 차별점에 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Judith Escalona는 다양한 국가에서 발생하는 미디어아트의 흐름이 일견 유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각 국가의 역사적 사회적 맥락에 따라 작가의 의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Q. 안녕하세요, 주디스 에스칼로나씨. 반갑습니다. 미디어노체의 활동에 관하여 설명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A: 미디어노체는 문을 연지 10년이 된 갤러리로, 뉴욕시에서 기술(Technology)에 기반한 예술을 소개하고 있..

현대예술의 협업에 관한 접근들 : <탁월한 협업자들> & <2의 공화국> _exhibition review

앨리스온에서는 최근 진행되었던 일민미술관의 과 아르코미술관의 이라는 전시를 살펴보며, 현재 국내 미술계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협업의 형태를 관찰해볼 것이다. 협업이라는 형태는 예술 작품을 제작하기 위한 과정에서 주요하게 취급되었던 단어이자 작업 형태였지만, 현대 예술에서의 협업은 그 자체로 새로운 주제이자 소재가 된다. 특히, 미디어 문화 예술에서의 협업은 이전까지의 독자적으로 수행되었던 예술과는 달리 작가주의를 넘어 새로운 형태의 총체 예술을 구축할 수 있는 전제로 기능한다. 따라서 현재의 미디어아트 및 현대 예술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그에 따른 시점의 변화가 필요하다. 0. 들어가며 최근, 국내 미술계에서는 ‘협업’을 암시하는 제목의 전시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었다. 일주 & 선화 갤러리의 한국..

게임, 게이머, 플레이 – 인문학으로 읽는 게임 _book review

게임은 인문학이나 예술과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동안 게임 관련 서적들은 대부분 제작기법론이나 마케팅 방법론에 치중되어 출판되어 왔다. 그렇게 출판된 책들마저도 대부분 외국에서 출판된 것이었고, 당연히 다루는 게임들도 외국에서 개발된 게임들에 치중되어 있었다. 그러나 게임평론가 이상우는 그의 책 『게임, 게이머, 플레이 – 인문학으로 읽는 게임』에서 게임을 인문학으로 읽어 보려고 시도한다. 이상우는 (이전의 앨리스온 글에서 소개한 바 있는) 게임문화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게임, 게이머, 플레이』는 한국 게임 역사에 대해 정리하고 한국 게임에 대해 고찰하려 노력하는 게임문화연구회의 활동과 연관을 맺고 있다. 『게임, 게이머, 플레이』에서 이상우는 이러한 시도의 연장에서, 한국 게이..

미디어시티서울 프리비엔날레 <종합극장: Interspace Dialogue> : 새로운 감독은 어떤 시도를 보여줄 것인가? _exhibition review

영화제 같았던 전시 5월 7일부터 5월 26일까지 3주가 안 되는 기간 동안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에서는 전시가 열렸다. 같은 기간 동안 1층에서는 한국과 대만 간의 교류전인 전이 열렸고, 2층에서는 전국시도립미술관 네트워크 주관으로 하정웅 컬렉션 특선전을 겸해 전시가 열렸다. 전은 본관 3층에서만 이루어졌으므로, 따지고 보면 전은 큰 규모의 전시는 아니었다. 그러나 전시공간 상의 겉보기와는 달리 전은 ‘버거울 정도로’ 큰 전시였다. 20일 동안 4개의 전시장에서 64편의 상영작이 1시간 반 간격으로 돌아가며 상영되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격렬한 점심시간을 틈타 여유롭게 전시를 훑어보기를 바랐을 직장인들에게는 난감했을 전시가 아니었을까 싶다. 상영 스케쥴 출처 : http://offandfree.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