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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로 보여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 - PIXELLER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4. 2. 15:39



복합 미디어 공간인 W Gallery에서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 전문대학원의 디지털컨텐츠 디자인랩 그룹전 'PIXELLER'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명 픽셀러(Pixeller)는 픽셀(Pixel=picture element)과 셀러(seller)의 합성어로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 전문대학원 디지털컨텐츠 디자인랩 석,박사 과정생 9명이
디지털 캔버스에 자신만의 관심사로 시작된 추상성, 물질성, 비연속성, 해석적 형식과
스타일 실험을 제안하는 전시입니다.

3.20~4.10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신선하고 새로운 미디어 아트의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을듯 합니다.
 
그럼, 잠깐 어떤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지를 몇 개만 살펴볼까요? ^^
(이하 보도자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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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o Virus
김대현 / Kim Dae Hyun

몇 십 분이라도 더 빨리 목적지에 가려고 일반열차보다 더 비싼 고속열차를 탄 적은? 시간에 쫓겨 출근길 차안에서 아침을 해결한 적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런 일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이러한 템포(속도) 바이러스는 오늘날 도처에 확산되어 있어서 더 이상 막을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사람들은 느린것을 마치 열등한 것처럼 보고, 끊임없이 이를 타파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 결과 시간을 절약해주는 수많은 도구들이 개발되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점점 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Peter Borscheid의 Das tempo virus中

이 작품은 관객이 빠름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빠름은 우리를 이롭게도 하지만 과연 빠르기만하다고 삶이 윤택한 것인가?
달리는 차 안에서는 외부 풍경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가끔은 멈추어 서서 하늘과 구름, 내 주위 사람과 삶을 둘러 보는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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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Me (Play with the Box)
김연화 / Kim Youn Hwa

피지컬 컴퓨팅을 통하여 기술과 예술을 접목하고자 시작된 작업은 빛과 소리로 인간의 시각, 청각, 촉각에 색다른 경험을 전달하고자 한다. 보고 듣는다는 일반적인 개념에서 탈피하고 빛을 듣고 소리를 만지는 상상에서 시작된 블랙박스이다. 각각의 블랙박스엔 하나의 빛이 움직이지만, 그 빛은 관람자에 의해 서로 다른 모양과 소리를 만들어 낸다. 같은 듯 다른 빛과 소리의 움직임을 보고, 듣고, 만지면서 또 다른 상상을 즐기길 희망한다.
http://www.youtube.com/watch?v=Mg-8JUF_S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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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pper
이영금 / Lee Young Geum

우리는 주변의 사물을 볼 수 있고 만져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관찰하는 주체로서의 '나'의 존재를 인식할 수도 있다.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 1929)가 주창한 '시뮬라크라(simulacra)'와 '시뮬라시옹(simulation)'의 디지털 매트릭스에 반영된 '나'의 아이덴티티를 표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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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ABBLER
팽혜선 / Paeng Hea Sun

어렸을적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았을 크레파스 긁기놀이에
디지털 픽크로스 게임의 개념을 접목시켜 디지털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놀이이다.
새로운 디바이스를 통하여 경험하는 이 미디어놀이는 디지털을 통한 새로운것에
대한 흥미와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함께 불러일으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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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즐거움
김지영 / Kim Ji Young

뒷쪽에 위치한 스크린 세이버를 보면 똑같은 이미지로 지극히 단조롭고 갑갑하며 그 운행의 패턴은 왠지 지루한 기분이다. 그 앞에 위치한 수족관은 살아있는 생명체를 통해 단조로움에서 살아있다는 존재의 즐거움을 나타내고자 한다. 수족관 안에 있는 진주린의 헤엄치는 모습은 뒤뚱거리며 힘들어보이긴 하지만 자신의 먹이를 찾아다니며 모든 즐거움을 다 가진듯 하다. 지금은 조그만한 물속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단조로운 스크린 세이버에서 벗어났으며, 언젠가는 더 큰, 더 아름다운 모래가 있는 수족관에서 작은 삶은 아름다워 질 것이다. 마치 진주린처럼 인간의 먹이감을 찾는 모습은 뒤뚱거리며 힘들어 보이지만 내게 주어진 모든것들에 감사하며 즐거움을 가지자는 메세지를 작품을 통해 표현한다. 그렇게 살아갈때 우리의 삶은 나 아닌 다른 누군가에 의해 더 큰 수족관으로 만들어져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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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t is...
신미연 / Shin Mi Yeon

문화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전통과 단절된 채 완전히 다른 형식으로 전이되는 것이 아니라 축적된 문명의 힘을 바탕으로 그 힘의 강도를 더해 가는 것이다. 진정한 정보화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은 기술이나 하드웨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문화에 달려 있다. 기술은 삶의 필요에 의해 출현하고 발전하는 것이며, 그렇게 출현한 기술이 제공하는 새로운 가능성은 다시 새 유형의 삶을 형성한다.
...디지털시대의 Dot의 반복을 통한 섬유표현 中

이 작품은 새로운 디지털의 의미와 디자이너로서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고픈 끈질긴 움직임을 보여준다. Dot의 형태로 시각화하여 계속해서 변화하고 움직이는 모습. Dot이 아니라 내 마음 깊숙한 곳,... 발버둥치며 꿈틀거리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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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ger Language (DON'T GIVE UP, I LOVE YOU, I BELIEVE YOU)
전미소 / Jun Mi So

복잡한 현대에서 커뮤니케이션의 단절은 열마디 말보다 수화를 통한 무언어적 행동이
더 강렬한 메세지로 다가온다. 이 작품은 DON'T GIVE UP I LOVE YOU, I BELIEVE YOU 3가지의 메세지를 3차원 공간에 openGL표현과 몽환적 효과를 덧 붙여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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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atorik
최준혁 / Choi Joon Hyuk, 송채호 / 사운드 디자인

모짜르트는 주사위를 이용하여 미뉴엣을 작곡했다고 전해진다.
주사위 2개를 던져서 나올 수 있는 수의 합이 2부터 12까지이며 메뉴엣의 총 마디수가 16 마디였다
이를 조합해 무수한 곡을 만들수가 있는데 이처럼 우연에 기대한 창작활동을 일컬어
‘알레아토릭(Aleatorik)’ 또는 ‘알레아토리(Aleatory)라고 한다.

두 개의 주사위를 활용하여 숫자의 합에 맞는 영상과 음악을 연주하고
오전, 정오, 오후로 구분하여 음악과 영상을 구성하였다.
이러한 방법(Aleatorik)을 이용하여 반복되는 일상과 삶을 표현하였으며
직접적 메시지 전달이 아니라 관객이 주사위를 이용하여 직접 스토리텔링하는
과정을 통해 삶과 일상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작품과 함께 소통하고자 하는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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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el Mirror
나현주 / Na Hyun Ju

“절제할수록 본질에 가까워진다.”-Mies van der rohe-
단순함 속의 숨겨진 미학과 미디어와의 만남.
픽셀의 단순 미학은 비단 미디어에만 머무는 개념이 아니라 나날이 발전해가는 문명의 이기로 인해 복잡해져 가는 우리 일생을 보다 심풀하게 풀어줄 수 있는 단순명쾌한 답이 되어 줄 것이다.
Pixel Pattern을 이용하여, 이를 미러를 통해 사용자와 반응하는 Digital Mirro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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