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 형식의 비디오 조형작업을 한 육근병은 상파울루 비엔날레, 리옹 비엔날레 등에 초대되며 국제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1992년 한국 작가로는 백남준에 이어 두 번째로 카셀도큐멘타에 초대되며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사회 문제를 다루거나 문명을 비판하는 내용의 작품을 주로 선보였던 육근병은‘눈은 우주와 인간의 축소체이며 역사와 세상 만물을 거짓없이 직시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제작 해왔다. 그는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 대한 수용과 근본적인 인문학적 연구를 병행하며 매체를 다루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의 개인전과 해외의 장소성 기반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관람자와 더 많은 소통을 꽤하는 실험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Q. 조형 설치 작업에서 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