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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te link : www.nmc.undividedproductions.org


Sound and the City는 Eyebeam New Media Collaborative에서 교육 과정을 위해 만든 블로그이다. 학생들은 이 공간에서 교육 과정의 결과물을 게시하고, 서로 정보를 공유한다. 미디어아트를 위한 대화의 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아이빔Eyebeam은 과학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소통의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본 사이트 역시 교육의 결과물을 공개하고 전시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완성된 방문용 공간이 아니라 교육 과정에서 학생들이 의견과 정보를 주고받는 상호 교류적 공간의 역할을 맡고 있다.

  학생들은 뉴욕이라는 도시를 대상으로 소리, 공간, 그리고 지도 만들기의 방법과 컨셉에 대해 의견들을 나눈다. 여기에서 주목할 만한 재미있는 사실은 그들이 도시를 ‘소리’로서 접근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도시는 전광판, 전단지, 포스터, 표시판 등과 같은 시각적 요소로 넘쳐난다. 시각 매체의 풍요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그저 지나침의 대상이었던 소리는 이 교육 과정을 통해 새롭게 도시를 인식하는 매체로 사용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공기처럼 무의식적으로 지나쳤던 소리에 대한 재인식을 통해 익숙한 도시의 새로운 발견을 경험하게 된다.

  사이트를 방문하게 되면 먼저 Sound and the City Map이라는 지도를 볼 수 있다. 우리는 이 지도를 클릭해서 학생들이 기록해 놓은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으며, 소리를 통해 공간과 상황에 대한 파악이 가능하다. 만약 우연히 녹음된 일상의 소음과 이야기 소리를 들어본 경험이 있다면 아마 이러한 작업이 우리에게 무엇을 전달하는지 조금 더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사진을 통해 기억을 수집하는 것이 익숙한 우리들에게 기억의 다른 일부(청각적 요소)를 상기시키는 색다른 경험이다. 여기서는 도시 지도 위에 표시된 각각 학생들의 아이콘을 클릭해서 그들의 작업을 확인할 수 있고, 따라서 방문자는 지도라는 매체로부터 얻게 되는 공간에 대한 일차적인 이해에 이어 <귀 기울이기>를 통해 이뤄지는 낯선 일상의 체험을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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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Archives에서는 현재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현대 미술에서 과정이 갖는 의미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예술이 더 이상 캔버스 위에 머물지 않고, 결과물에 대한 집착을 버리기 시작하면서부터 우리는 과정 자체가 작품이 되는 경우를 흔히 만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의 의도와 효과를 잘 드러내는 이 공간에는 2006년 4월부터 시작된 이 교육의 진행 내용과 상호 소통이 시간 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그들의 다듬어지지 않은 글들은 아마추어적인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오히려 생생한 과거를 느끼게 한다.

  학생들은 Sound and the City라는 교육 과정을 통해 도시에 대한 인상이나 체험들을 서술하는 글을 쓰고, 디지털 기록을 만드는 교육을 받게 되는데 이를 통해 디지털 편집이나 영화, 라디오, 방송의 녹화 기술을 배우게 된다고 한다. 더불어 이 교육 과정은 현대적 의미의 소리 뿐 아니라 소리의 역사를 살핀다는 포괄적인 시각에서 박물관이나 미술관, 콘서트 또는 뉴욕의 거리에서도 이루어진다. 넘쳐나는 시각 매체의 홍수 속에서 도시의 ‘소리’라는 청각적 요소를 통한 일상에 대한 새로운 접근은 ‘예술과 과학의 접점에서 문화적 대화를 시도하는’ 아이빔Eyebeam의 매체 교육의 신선한 시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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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배세은(경희대 문화예술경영 but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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