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인 1989년 4월 12일, 유럽 입자물리연구소(CERN)의 연구원인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는 매우 흥미로운 생각에 몰두했다. '우리 모두의 컴퓨터를 연결하여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면 어떨까?' 물론, 기술적으로는 이전에 군사적 목적으로도 컴퓨터를 연동하여 공동 제어를 하려는 시도는 있어왔지만, 버너스 리의 생각은 이른바 집단지성'적 차원의 접근으로 현재의 월드 와이드 웹 서비스를 이끌어낸 원동력이 되었다. 인터넷과 컴퓨터가 우리 사회와 일상생활의 모든 부분을 바꿔놓았듯, 우리가 예술을 접하는 방법이나 경로, 또는 경험 그 자체 또한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초기의 다양한 웹 아트 프로젝트를 넘어 수많은 블로그나 매거진들이 작가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