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시의 모습이 변화하고 있다. 고층 건물들은 저마다 다른 색의 옷을 입듯 갖가지 조명기구를 이용하여 형형색색 빛을 발하고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한 대기 공간들도 차량의 표지판 등도 새로운 미디어와 결합하여 상호작용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현대인들의 제 2의 자연이 되어버린 이 도시는 현재 어떠한 흐름으로 진화하고 있을까? 봉일범 저자의 는 고밀도 거대도시라는 누적도시의 개념과 실재 사례에 이론과 실천의 양면에서의 접근을 시도하며, 이러한 도시의 변화하고 있는 모습에 관한 일종의 관찰서와 같은 역할을 한다. 첫 파트인 ‘30년후’는 제목과는 달리 지난 1960년대 이후부터 건축사에서 의미있었던, 그리고 누적도시로의 흐름을 보여주었던 시도들을 소개하며, 저자가 서적 제목으로 명명한 ‘누적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