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 2

공각기동대 2.0

어떻게 보면 조금 늦은 소식일 수 도 있겠군요. 일본에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절벽의 포뇨'가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조금 빛을 잃은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네. 공각기동대 2.0 입니다. 사실 저와 같은 팬의 경우에는 포스터만 봐도 가슴이 두근 거리게 마련인데요. 1995년에 개봉하여 비평가들의 극찬을(혹은 악평을)받았지만 일반 관객에게는 외면당했던 '공각기동대'를 3D 기술과 무엇보다도 사운드를 엄청나게 보강하여 내놓은 작품입니다. 오시이 마모루 감독은 '극장에서 본 사람이 적을 듯 해서 만들었다'라고 말하곤 있지만, 왠지 최근 작들의 계속되는 실패 탓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은 저만일까요? ^_^;; 영화를 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스카이워커 사운드 팀의 음향효과가 엄청나(!)다는 것과 3D 기..

live!/art & news 2008.07.23

타치코마 이야기

공각기동대의 세계관은 인간의 전뇌화-한마디로 디지털화죠. 이시대의 인간은 언제 어디서나 가상공간에 접속할 수 있고, 돈만 되면 마음대로 사이보그 육체들로 갈아탈 수 있고, 기억을 외장장치에 저장할 수 있고, 심지어 인간을 해킹할 수도 있습니다.-가 이루어져 있는 세상이며 대테러 단체 성격의 공안 9과가 이런 세상과 관련된 범죄와 싸워가는 이야기입니다. 인간이란, 생명이란 과연 무엇인가가 이야기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입니다. 영혼을 데이터화할 수 있고, 육체를 멋대로 바꿀 수 있는 상황에서 인간임을 규정지을 수 있는 건 과연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죠. 그리고 그런 의문에 대답해 주는 것이 바로 공안 9과의 4족 보행 인공지능 장갑차 혹은 로봇이자 서포트 유닛인 타치코마들입니다. 그런 얘네들이 상품으로 나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