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아트 73

흔적을 수집하다 : 팀 뢰데(Tim Löhde) _interview

팀 뢰데((Tim Löhde)는 사운드와 영상, 사진을 포함한 다양한 매체를 복합 설치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작가의 연구는 개인적 서사에서 부터 역사적 사건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포괄하며 인간의 일상과 흔적들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장소나 오브제, 사건에서 발생하는 사운드들은 작가에 의해 녹음되고, 일상적인 소리는 수집된다. Q. 안녕하세요 팀 뢰데(Tim Löhde) 작가님. 우선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독일에서 작업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팀 뢰데입니다.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를 졸업했고, 사운드와 사진, 영상을 포함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복합적으로 설치하는 방식으로 작품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친 동생인 토바이어스 뢰데(Tobias Löhde)와 함..

interview/Artist 2019.04.18

당신의 행복회로는 잘 작동되고 있나요? : Unhappy Circuit _interview

지난해 12월 1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젋은 공연예술 창작자 인큐베이팅 쇼케이스’를 통해 레지던시 작가인 '언해피서킷(Unhappy Circuit)'의 공연이 진행되었다. '오디오비주얼퍼포먼스(Audio Visual Performance)’의 형태를 띈 공연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전자음악을 기반으로 한 매우 몰입적인 환경을 제공하였다. 사운드의 효과와 화면에 나타나는 시각적 요소가 연동되는 시청각적 상호작용의 경험은 관객들에게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노이즈 기반의 전자음악의 즐거움을 생생하게 전달하였다. 전자음악, 특히 노이즈사운드에 관한 이해가 쉽지 않으리라는 짐작은 어쩌면 매우 친절했던 시각적 이미지의 가이드에 의해 허물어졌고 장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왠지 모를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interview/Artist 2018.04.18

<Sonic Arcade:Shaping Space with Sound> _ MAD(NEW YORK)

​​ 뉴욕의 MAD (museum of art and design)에서 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본 전시는 사운드 인스톨래이션 작품들로 이뤄진 전시로 소리를 조형과 공간으로 확장하여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입니다. 전시에서는 소리를 물질적으로 탐구하며 물리적 회로와 신호, 전파 및 공명체릉 통해 전달되는 상호적 프레임 워크를 구성하여 우리가 공간, 환경, 시간을 어떻게 경험하는지 실험하고 또한 인지에 있어서 영향을 미치는 소리에 대한 감각 경험을 제공합니다. 사운드 아트에 관심있는 분들께 흥미로운 전시가 될 듯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MAD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전시명 일시 2017.9 14- 2018.2.25 참여작가 Emilly Counts, Louise Foo and Martha Skou, ..

live! 2018.01.09

2017 국제사운드아트창작워크숍

서울문화재단 문래예술공장에서는 2011년부터 국제사운드아트 창작워크숍 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로 제7회를 맞는 에서 사운드아트에 대한 실험을 같이 나눌 워크숍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합니다. 모집 기간은 10월 24일까지로 관심있으신 분은 아래 링크와 포스터를 참고하세요! http://www.mullae-resonance.com/ 내용 : 즉흥 보컬리스트 ‘필 민튼’의 합창 워크숍과 사운드아티스트 ‘리에 나카지마’와 함께하는 워크숍(각3회), 예술가와 참여자들의 발표 공연(각 1회) 장소 : 문래예술공장 2층 박스씨어터일정 : 2017.10.31.(화)~11.02.(목) 14:00-17:00(예정) 리에 나카지마 워크숍 진행 2017.11.03.(금) 리에 나카지마 워크숍 발표 공연 2017.11.07..

live!/Education 2017.10.20

사운드아트, 의미의 단절이 주는 풍부함 _aliceview

* 본 글은 2017년 2월 5일에 앨리스뷰에 게재된 "왜 우리는 사운드아트를 감상하는가?" 에 대한 코멘트 리뷰입니다. 칼럼의 논지 “우리는 왜 음악을 듣는가?” 라는 질문은 음악적 가치의 본질을 건드리고 있다. 왜냐하면 이는 청중으로 하여금 음악 감상의 목적과 그것을 달성했을 때 얻는 유익함이 무엇인지 묻고 있기 때문이다. 음악이 작곡가 혹은 연주가의 단독 행위가 아니라, 청중과의 상호작용임을 감안했을 때 더욱 그렇다. 그런데 “우리는 왜 사운드아트를 감상하는가?”라는 질문은 이보다 더 심오하고 진지할 수 밖에 없다. 이는 이 장르의 작품들이 주로 서로간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힘든 시,청각 자료들을 소재로 삼으며 이를 청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전개한다는 점에 있다. 그러므로 청중은 자신의 기존 ..

review/Aliceview 2017.04.11

왜 우리는 사운드아트를 감상하는가? _aliceview

사이언톨로지교 종교 집회가 있다면 흡사 사운드 아트 공연장과 비슷하지 않을까? 삐익- 삑 거리는 전자음, 출처불명 소음 덩어리는 외계인과의 교신음 같고 사운드 아티스트를 진지하게 바라보는 감상자들은 집회에 모인 신도들과 비슷해 보인다. 사람들은 이 알 수 없는 소리를 들으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들은 이 소리의 의미를 무엇이라고 해석할까? 기회가 된다면 물어보고 싶다. “이거 왜 들으러 왔어요?” 사운드 아트, 예술감상의 두 가지 태도 예술 감상자들의 태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진다. 첫째는 감정의 고양이다. 반 고흐의 속 붓 터치와 조화로운 색감을 보는 감상자는 직관적으로 변화하는 심적 고양을 느낀다.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대중가요나 팝음악을 감상하면서도 우리는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감성을 느끼..

review/Aliceview 2017.02.05

소리를 공유하는 네트워킹 공간 : Sound Cloud _app review

사진에는 플리커(Flickr)가 영상에는 유투브(YouTube)와 비메오(Vimeo)가 있다면 음악에는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가 있다고 묘사되곤 한다. 사운드를 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인 사운드클라우드에 따르면 매 월(2014년 8월 기준) 1억 7500만 명의 사람들이 본 플랫폼을 이용해 음원을 듣고있다고 한다. 세계적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스포티파이(Spotify)의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사운드클라우드는 아티스트 또는 레코드사에게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고 누구라도 자신만의 사운드를 업로드하고 스트리밍을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며 사운드의 종류 또한 유명 가수의 음악, 연설문 또는 알 수 없는 소리 등 제한이 없다. 리스너 입장에서는 모든 음원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뮤..

review/Application 2015.07.08

전형산, 비음악적 사운드의 재발견 _interview

앨리스온에서는 비음악적인 사운드를 추구하며 다양한 설치와 퍼포먼스 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전형산 작가를 만나보았습니다. 우리는 흔히 노이즈를 '시끄러운 소리'로 분류하고 인식하지만, 그는 이러한 소음에 관한 판단 기준을 인간의 경험으로부터 추출합니다. 이러한 사운드 아트에 관한 접근 방식은 과거로부터 다양한 작가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전형산 작가의 경우, 이러한 부분들을 사운드 오브제들을 직접 제작하여 연주까지 진행한다는 점에서 차별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자기 소개를 부탁드릴게요.A. 안녕하세요? 저는 소리작업을 하고 있는 전형산이라고 합니다. 저는 사운드 인스톨레이션과 퍼포먼스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비음악적인 사운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비음악적 사운드가 새로운 형태의 사운드가 ..

interview/Artist 2015.05.03

앨리스온 어워즈 [New Stream 2014] 전형산 개인전_더미디엄

더 미디엄에서는 '앨리스온 어워즈 ' 선정작가인 전형산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을 참조하셔요~ AliceOn : New Stream 2014 / 전형산 개인전 New Normal : a priori bits뉴노멀: 선험적 편린들 2015_0203 - 2015_0210 (일요일 휴관) 관람시간 / 12:00pm - 06:00pm [sound performance] 2015_0207 [SAT] 6pm 전형산 + 우현주, 윤재민 *별도의 ‘전시 오프닝’은 없으며, 2월 7일 토요일 ‘사운드 퍼포먼스’로 대체 합니다. 주최 / 앨리스온 전시장소 / 더 미디엄 THE MEDIUM 더 미디엄 THE MEDIUM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132-27번지 3층 12:00pm~06:00pm (일..

live!/art & news 2015.01.23

악기를 통해 생성된 ‘장면’의 두 가지 ‘목격’_<또 다른 달 또 다른 생>_exhibition review

지난 10월 9일부터 10일, LIG아트홀에서 권병준은 신작 을 공연 했다. 그는 1990년대 초반 삐삐롱 스타킹에서 고구마라는 예명의 보컬리스트로 활동했고 지금은 프리랜서 음악인, 음악관련 하드웨어 연구자로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앞선 5월, 그는 이미 프로젝트 그룹 ‘이악’과 진행한 워크샵 결과물을 이라는 제목으로 공연했다. 은 권병준이 지난 10여년동안의 작업모음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리뷰에서는 현대미술과 음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악기를 통해 ‘장면’을 만들어 내는데 관심 있던 권병준의 실험적 ‘장면’을 두 개의 다른 시각으로 ‘목격’ 해보았다. #1. 비논리적 무대 VS 공간의 인식먼저 이 공연은 퍼포머가 바닥에 봉을 쿵! 치면서 평균대를 조심스럽게 건너면서 시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