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병준 9

사운드의 잔해:아르코미술관 <혁명은 TV에 방송되지 않는다> _exhibition review

의미는 혁명을 통해 획득된다. 빨주노초파남보만 있는 세계에 연두색이 불쑥 “나도 색깔이다.”라고 외치며 의미를 찾는 싸움. 의미망 안에 들어오지 못한 무의미한 존재들의 의미 찾기. 무의미하다고 생각한, 사실 존재 조차 알지 못했던 그들의 아우성을 있는 듯 없는 듯한 엠비언스 정도로 여기며 흘려 보냈던 존재들. 앞만 보고 걷다가 넌 도대체 무슨 소리를, 왜 하고 있었던 거냐며 그제서야 머쓱한 생각에 뒤돌아보게 하는 그 소리들. 아르코 미술관, 에 있었다. 예를 들어, 헤바 Y 아민 작가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준 소리와 같은 것이다. 이집트 당국이 폐쇄한 인터넷을 대신해 개발된 을 통해 이집트인들은 음성 메일을 교환하고 전화로 자신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었다. 그 소리는 마치 닿을 수 없는 곳까지 닿기 위해 ..

악기를 통해 생성된 ‘장면’의 두 가지 ‘목격’_<또 다른 달 또 다른 생>_exhibition review

지난 10월 9일부터 10일, LIG아트홀에서 권병준은 신작 을 공연 했다. 그는 1990년대 초반 삐삐롱 스타킹에서 고구마라는 예명의 보컬리스트로 활동했고 지금은 프리랜서 음악인, 음악관련 하드웨어 연구자로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앞선 5월, 그는 이미 프로젝트 그룹 ‘이악’과 진행한 워크샵 결과물을 이라는 제목으로 공연했다. 은 권병준이 지난 10여년동안의 작업모음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리뷰에서는 현대미술과 음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악기를 통해 ‘장면’을 만들어 내는데 관심 있던 권병준의 실험적 ‘장면’을 두 개의 다른 시각으로 ‘목격’ 해보았다. #1. 비논리적 무대 VS 공간의 인식먼저 이 공연은 퍼포머가 바닥에 봉을 쿵! 치면서 평균대를 조심스럽게 건너면서 시작한..

백남준 추모 8주기 행사 : 백남준 아트센터

백남준 선생님의 추모 8주기 행사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특히 권병준 작가의 오마주작은 기대가 되는군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백남준 아트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 다가오는 1월 29일은 故백남준(1932-2006) 선생님의 여덟번째 기일입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1월 25일(토) 백남준 추모 8주기 행사를 개최합니다. 백남준의 예술세계와 철학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백남준아트센터의 커미션으로 제작된 사운드 아티스트 권병준의 공연 가 소개됩니다. 2013년 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 초청전시 에서 초연된 본 공연은 백남준의 대표작 에 대한 일종의 오마주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일 시 : 2014년 1월 25일(토) 오후 3시..

live!/art & news 2014.01.14

현대예술의 협업에 관한 접근들 : <탁월한 협업자들> & <2의 공화국> _exhibition review

앨리스온에서는 최근 진행되었던 일민미술관의 과 아르코미술관의 이라는 전시를 살펴보며, 현재 국내 미술계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협업의 형태를 관찰해볼 것이다. 협업이라는 형태는 예술 작품을 제작하기 위한 과정에서 주요하게 취급되었던 단어이자 작업 형태였지만, 현대 예술에서의 협업은 그 자체로 새로운 주제이자 소재가 된다. 특히, 미디어 문화 예술에서의 협업은 이전까지의 독자적으로 수행되었던 예술과는 달리 작가주의를 넘어 새로운 형태의 총체 예술을 구축할 수 있는 전제로 기능한다. 따라서 현재의 미디어아트 및 현대 예술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그에 따른 시점의 변화가 필요하다. 0. 들어가며 최근, 국내 미술계에서는 ‘협업’을 암시하는 제목의 전시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었다. 일주 & 선화 갤러리의 한국..

인공정원_남서울미술관_12.04~12.23

12월4일부터 12월23일까지 사당에 위치한 남서울미술관에서 건축, 미디어, 사운드 등 다양한 장르가 실험적으로 구현된 뉴미디어아트 전시인 전을 개최한다. 이번전시는 영국, 벨기에, 일본, 오스트리아, 인도 등지에서 활동하는 국외 작가의 작품과 함께, 국내를 오가며 활발하게 작업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작가 5인이 참여하여 이라는 주제로 신작을 발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전시에는 아키그램(Archigram)과 함께 20세기 아방가르드 건축의 선구자로 잘 알려진 하우스 루커(Haus-Rucker-Co.)의 초기 작품 사진과 드로잉 19점이 국내 처음으로 소개된다. 라우리즈 오르트너와 귄터 잠프 켈프 그리고 클라우스 핀터에 의해 설립된 오스트리아 건축 공동체인 하우스 루커는 건축디자인부터 행위예술..

live!/art & news 2012.11.22

[앨리스온이 준비한 이벤트] 달파란과 권병준의 프로젝트 공연, 여섯 개의 마네킹(six mannequins)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사운드 퍼포먼스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앨리스온이 준비한 이벤트 !!! ― 모던룩 펑크의 지평을 연 뮤지션 달파란과 권병준, 7년 만에 프로젝트 공연 '여섯 개의 마네킹' 에 앨리스온 독자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여섯개의 마네킹' 은 걸(Gril) 그룹을 연상시키는 6개의 마네킹과 두 뮤지션이 펼치는 음악 퍼포먼스이다. 그녀들의 손과 발, 머리를 자유롭게 분해, 조립, 조정해가며 새로운 소리와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이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달파란과 권병준은 그녀들이 만들어내는 사운드에 맞추어 노래한다. 한 때는 같은 길로, 또 한 때는 다른 길을 향했지만 음악이라는 한 가지 화두 안에서 자신들의 음악적 명맥을 끝까지 놓지 않은 이 두명의 뮤지션들이 준비한 특별 공연은 그들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깊..

live!/art & news 2011.07.01 (25)

권병준, 소리가 뻗는 길을 만드는 자 _Interview

이번 앨리온 인터뷰에서는 얼마전에 열렸던 "사운드 디자이너" 공연에 참여했었던 3명의 사운드아티스트를 만나보고자 합니다. 최수환 작가에 이어서 두 번째로 권병준 작가를 소개합니다. 과거의 밴드활동부터 현재의 엔지니어까지, 다양한 각도로 '음악'을 접하고 있는 그가 생각하는 사운드아트는 무엇일까요. [Aliceon]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권병준입니다.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지금은 네덜란드에서 거주하며 STEIM(the Studio for Electro Instrumental Music)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비롯한 그 주변의 이야기들에 관심이 있고 가끔 공연도 합니다. [Aliceon] 작가님이 생각하는 사운드 아트란 무엇인가요. 전에 다른 곳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같은 질..

interview/Artist 2010.10.17

[기획취재] "사운드 디자이너"_Lig 아트홀 기획공연

LIG 아트홀 기획공연 | 작곡가 시리즈 2010 " 사운드 디자이너 Sound Designers " - 전자음악 뮤지션 권병준, 최수환, 류한길의 사운드 세계 그리고 그들만의 '시간' 오는 7월 14일(수), 17일(토), 20일(화) 총 3회에 걸쳐 세 명의 작곡가가 1일 1회씩 본인들의 작업세계를 보여주는 단독 공연을 LIG 아트홀 무대에서 선보인다. 본 공연은 LIG 아트홀에서 2008년부터 기획한 ‘작곡가 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로, 이번 2010년에는 전자음악 뮤지션 권병준, 최수환, 류한길이 선정되었다. 이번 공연의 뮤지션들은 각각 삐삐롱스타킹(권병준), 옐로우키친(최수환), 언니네이발관(류한길) 출신 뮤지션들로서 지난 시간동안 한국 대중음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 바 있다. 한 영역에만..

live!/art & news 2010.07.08

[앨리스온이 준비한 이벤트] "사운드 디자이너 " 공연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전자음악, 또는 사운드 아트에 관심있으신 분들을 위해 앨리스온에서 LIG 아트홀에서 진행되는 " 사운드 디자이너 Sound Designer" 공연을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다음은 LIG아트홀에서 진행될 "사운드 디자이너 Sound Designer" 공연 소개입니다. LIG 아트홀 기획공연 작곡가 시리즈 2010 _" 사운드 디자이너 Sound Designers " 오는 7월 14일(수), 17일(토), 20일(화) 총 3회에 세 명의 작곡가가 1일 1회씩 본인들의 작업세계를 보여는 단독 공연을 LIG 아트홀 무대에서 선보인다. 이 공연은 LIG 아트홀에서 2008년 부터 기획한 '작곡가 시리즈'의 세번째 무..

live!/art & news 2010.06.21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