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함 웨이크필드 2

벽에 대한 새로운 지각 : 공존과 소통 _exhibition review

벽이라는 말은 어원학적으로 ‘무르스murus’라는 라틴어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도시의 울타리를 가리키며 넓은 의미로는 보호와 안전을 뜻한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어 ‘모이로스moiros’는 그리스의 세 여신인 ‘모이라이Moirai’라는 낱말과 비슷한데 운명의 손을 가지고 있어 인간의 생명줄을 잣기도 하고 끊기도 하는 역할을 하는 여신들을 지칭한다. 신화적 해석에 따르면 벽은 모성적 보호 울타리인 동시에 부성적 금지를 상징한다. 이러한 상징에서 볼 수 있듯이 벽은 양면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다. 우리를 보호해 주는 울타리이자 삶의 근원이기도하며 한편으로는 넘을 수 없는 장애물, 고립과 억압의 상징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또한 벽으로 인해 생기는 경계는 물질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안과 밖, 성聖과 속俗, 여기와 저기..

인공 생태계 안에서의 새로운 조우 : 지하루, Graham Wakefield_interview

작가 지하루는 동료 그라함 웨이크필드(Graham Wakefield)와 함께 인공 생명 아트, 특히 인공 생태계(Artificial Nature)에 집중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 인터뷰에서는 여전히 낯선 인공생명(Arfificial Life)와 인공생명 아트(Artificial Life Art)에 대한 개념 접근에서부터 작가 본인의 작업과 현황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1.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h: 안녕하세요. ‘인공생명 세계 만들기’라는 작업을 하는 지하루라고 합니다. 순수예술(조소)을 전공하고 이후 조각, 설치예술, 3D Animation, Game Engine 을 이용한 가상환경 연구를 거쳐 2008년부터 Artificial Nature 라는 생성예술 작품 연작을 발표해 오고 ..

interview/Artist 2011.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