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드보르 3

예술작품이 미디어와 관계하는 세 가지 방법_aliceview

기 드보르(Guy Debord)가 지적했듯이 현재는 스펙타클한 이미지의 사회이다. 그러나 최근 이를 뛰어넘어 전자적 규율이 지배하는 사회, 즉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새로운 공간성과 규율에 의해 지배받는 사회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의 전면적 변화는 당연하게도 다양한 분야의 하부 요인들의 근본적 체질 변화까지 요구한다. 예술마저도 예외는 아니다. 미디어와 테크놀로지의 진보 속에서 예술 또한 새로운 가능성들을 실험함과 동시에 새로운 옷으로 바꿔입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새로운 예술의 중심에 있는 미디어아트는 현재 예술의 다양한 장르들과 결합하여 그 영역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예술의 장르파괴 현상 내지는 확장은 최근에 이르러서야 나타나는 현상만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기반..

review/Aliceview 2013.09.24

2013 ' 스펙타클과 우회의 전략, 기 드보르와 국제상황주의' 미디어극장 아이공 특별기획전

미디어극장 아이공에서 기 드보르의 영화상영과 강연회가 진행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월 24일(목) ~2월 28일(목) 까지 미디어극장 아이공에서 2013년 특별 기획전 스펙타클과 우회의 전략, 기 드보르와 국제상황주의 展이 개최됩니다. 기 드보르의 영화상영과 함께 저명하신 평론가 및 아티스트들의 특별강연회가 진행되오니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특별강연회 안내 2월 01일(금)ㅣ 진중권(문화평론, 동양대 교수) 강연 2월 07일(목)ㅣ 노순택(사진작가) 강연 2월 15일(금)ㅣ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디렉터)강연 2월 22일(금)ㅣ 옥인콜렉티브(작가그룹)..

live!/art & news 2013.01.16

관계의 미학_book review

"관계의 미학은 어떤 기원과 목적에 대한 진술을 전제로 하는 하나의 예술이론이 아니라 일종의 형태에 대한 이론이다" - 니꼴라 부리요 니콜라스 부리오(Nicolas Bourriaud)는 미술계가 1990년대에 들어 대다수의 비평가와 철학자들이 다루기를 꺼려하는 새로운 현상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진단하고, 바로 이러한 새로운 예술현상을 이론적으로 '관계미학'과 '관계예술'이란 개념으로 정의하고 있다. 오늘날 커뮤니케이션은 사회적인 관계를 생산품으로 분류하는 통제된 공간들 속에서 인간관계들을 집어삼킨다. 예술적인 행동은 소박한 접촉들을 실행하고, 막힌 통로들을 열며, 서로 동떨어져 있는 현실의 여러 층위들이 접점을 찾도록 노력한다. 예술적인 활동은 시대와 사회적 맥락에 따라 형태와 양상, 그리고 기능이 변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