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솔 6

결국, 호기심으로부터 :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5 'Sense of Wonder' _exhibition review

앨리스온에서는 지난 9월, 현대의 기술과 예술의 접점에 선 다양한 작품 전시와 미디어아트 창작의 신기술을 제시하는 워크숍, 혁신적 예술의 가치를 주제로 한 렉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페스티벌인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5’ 행사에 다녀왔다. 그리고 축제가 끝나고 난 뒤, “이러한 크리에이티브(Creative : 작가, 창의적인 것)들의 축제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라는 물음을 떠올려 보았다. 서울시창작공간 금천예술공장에서 개최하는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행사는,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 사업을 통해 선발된 작가들의 작품 제작을 연간 지원하여 해당 작가들의 작품 제작이 완료되는 시점에 열리는 축제이다. 금천예술공장이 개관 이듬해부터 추진해온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 사업은 금천예술공장이 자리잡은 서울디..

안녕! Media Art : 누구나, 언제든지, 무엇이든_book review

미디어아트가 뭐에요? 이 책은 철저히 미디어아트에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맞추어져 있다. 그래서 책은 ‘안녕‘이라는 친절한 인사 후 질문을 던진다. ‘미디어아트’란 무엇인가? 책에서 작가는 미디어아트는 새로운 미디어 기술 및 장비를 예술 표현의 도구로 활용하여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예술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션(interaction)을 꼽으며 구현하는 방법으로서 ‘피지컬 컴퓨팅’의 설명을 이어간다.(피지컬 컴퓨팅은 뉴욕대학교 ITP(Interative Telecommunications Program)의 댄 오설리번과 톰 아이고가 함께 쓴 책의 제목이며 빛, 온도, 소리, 압력 등을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를 컴퓨터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에너지 ..

악기를 통해 생성된 ‘장면’의 두 가지 ‘목격’_<또 다른 달 또 다른 생>_exhibition review

지난 10월 9일부터 10일, LIG아트홀에서 권병준은 신작 을 공연 했다. 그는 1990년대 초반 삐삐롱 스타킹에서 고구마라는 예명의 보컬리스트로 활동했고 지금은 프리랜서 음악인, 음악관련 하드웨어 연구자로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앞선 5월, 그는 이미 프로젝트 그룹 ‘이악’과 진행한 워크샵 결과물을 이라는 제목으로 공연했다. 은 권병준이 지난 10여년동안의 작업모음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리뷰에서는 현대미술과 음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악기를 통해 ‘장면’을 만들어 내는데 관심 있던 권병준의 실험적 ‘장면’을 두 개의 다른 시각으로 ‘목격’ 해보았다. #1. 비논리적 무대 VS 공간의 인식먼저 이 공연은 퍼포머가 바닥에 봉을 쿵! 치면서 평균대를 조심스럽게 건너면서 시작한..

박리사, 감정의 투영과 명상 _interview

사진과 퍼포먼스, 인터렉티브한 작품까지 다양한 매체와 방법으로 작업하는 박리사는 New York University 의 Interactive Telecommunications Program을 마치고 현재 뉴욕을 기반으로 예술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아름다운 생각'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인 'Eunoia'는 그녀의 가장 최근의 작품으로 국내외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올해 가을 부터는 뉴욕의 New Museum에서 레지던시를 진행할 예정이며 기존 작업의 연장선으로 관객이 참여 할 수 있는 설치작업을 통해 감정의 시각적인 표현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탐구하려 한다. Q. 반갑습니다. 작가님.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뉴욕에서 활동 하고 있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박리사 입니다. 제..

interview/Artist 2014.09.24

Anechoic Room에서의 온전한 채움 : 무잔향 _exhibition review

지난 5월 23일 부터 2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무잔향‘이라는 주제로 공연이 열렸다. 다원 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린 공연에는 7개국 24명의 작가의 실험 영상 및 실험 음악이 공연되었다. ‘무잔향‘이라는 이름은 작곡가 존 케이지가 1957년 전미 음악 교사 협회에서 발표한 ‘실험 음악‘이라는 제목의 글의 다음 구절에서 유래한다. "텅 빈 공간이나 텅 빈 시간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언제나 무언가를 보게 되고 무언가를 듣게 된다. 원한다면 침묵 상태를 만들어 보라. 실제로는 불가능할 것이다. 공학적으로는 가능한 한 최대한 조용한 상황을 만들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한 방을 무잔향실[혹은 무향실](anechoic room)이라고 부르며 그 방의 여섯 면의 벽은 특수한 물질로 만들어서 이..

Flying Imagination : 공감의 근원 / HCI Creative Awards _aliceview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HCI, Human-Computer Interaction)에 대한 이론과 응용에 관한 학문을 연구하는 모임인 한국 HCI 학회는 KAIST 인공지능연구센터 소속의 연구 모임이었던 ‘한국 정보과학회의 HCI 연구회’에서 시작되었다. 디지털 콘텐츠에서부터 게임, 인간공학, 웹 디자인, 애니메이션, 인지심리학, 시각디자인을 비롯해 공학과 철학, 사회학 등을 아우르는 다학제적(Multidisciplinary) 성격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5년 공식적으로 정보통신부에 법인 등록을 하여 한국 HCI학회로서 출발한 이후 2006년 부터는 그전보다 규모를 확대해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06년 ‘metamorphosis : 새로운 출발’을 시작으로 2014년 ‘Flying Ima..

review/Aliceview 201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