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3

한성필 개인전 <Dual Realities>

한성필 개인전 , 아라리오 갤러리(서울), 2011.04.07-05.08 안국 역 근처,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한성필 작가의 개인전이 열립니다. 파사드, 건물의 전면으로 역사적 건물에서는 특정한 양식을 발견할 '얼굴'이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건물의 '가림막'으로 용례가 확장되고 있으며, '미디어파사드'라는 이름으로 프로젝션 영상을 비출 수 있는 화이트스크린으로서의 기능이 삽입된 작업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한성필 작가는 '파사드'를 담아낸 사진작업을 해왔습니다. 피사체와 대면한 시점의 순간을 담아낸 '사진'이라는 매체가 건물의 얼굴을 마주할 때 어떤 모습을 담아낼 수 있을까요. 최근에 사용되는 '파사드' 개념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기대합니다. 링크 아라리오 갤러리 웹사이트 | http://w..

live!/art & news 2011.04.06

자벨의 문답장치問答裝置 5화_전쟁의 선전기록, 그것이 끝나는 날_2부

문답장치問答裝置 5화_전쟁의 선전기록, 그것이 끝나는 날_2부 + 이번 문답장치는 2009.11.28-2010.2.20까지 한미사진미술관에서 [한국전쟁기념비]란 제목으로 개인전을 열었던 사진작가 강용석의 인터뷰입니다. + 동감합니다. 다큐멘터리의 주관성과 다변화가 강조됨으로 인해, 다양한 언술로서 기존의 다큐 사진이 다루지 못했던 영역까지도 작업 가능하지 않을까 점쳐 봅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꼭 여쭤봐야 될 부분이 있습니다. 얼마 전 프레시안에서 다큐멘터리와 저널리즘 사진에 대해 대담기사가 실렸습니다. 간단하게 언급하면 현재 사진가들의 작업이 예전의 다큐·보도 사진가보다 너무 연성화·예술화가 되어버렸고 담론적 거대성을 버리고 있다는 거였어요. 또한 다큐·보도 사진조직의 구조적 견고성을 다시금 거론하며..

서울포토 2010 | SEOUL PHOTO 2010

서울포토 2010가 코엑스에서 열리는군요. 다양한 사진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듯 하네요. 특히 이번 행사 주빈국이 스페인이라고 하는데요.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문화권의 풍경을 볼 수 있을것 같네요. ․ 관람 일시 : 2010. 4. 29(목) ~ 5. 3(월) 5일 간 ․ VIP& PRESS 프리뷰 : 2010. 4. 28(수) 오후 5시~8시 ․ 개막식 : 2010. 4. 28(수) 오후 5시 ․ 관람 시간 : 4. 29(목) ~ 5. 2(월) 오전 11시~오후 8시(오후 7시까지 입장 가능) 5. 3(월) 오전 11시~오후 6시(오후 5시까지 입장 가능) ․ 관람 장소 : 삼성동 무역센터 코엑스 1층 B홀 ․ 입장료 : 일반 관객 8,000원 | 30인 이상 단체 관람 5,000원 ․ 도록 : ..

live!/art & news 2010.04.28

자벨의 문답장치問答裝置 3화 _세상을 망치(ㅁ으)로서 예술이 구원하다_1부

자벨의 문답장치問答裝置 3화 _세상을 망치(ㅁ으)로서 예술이 구원하다_1부는 시각예술매체를 이용해서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 작가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Atta Kim과 야타족 사진예술 2006년 8월호 기사 [뉴욕 ICP에서 전시중인 아타김 中] = 으음 ······. 지난 잡지 정리를 괜히 한건가. - !!! ······. = 무슨 딴지를 걸고 싶다가도 어쩐지 말을 섞기가 좀 그러네. - ···알 수 없는 것에 감염될 것 같은 불길한 이 느낌은 참으로 오묘한 것이로세. 그래도 국가에서 수십억 들여서 개인 스튜디오까지 차려주시는 검증된 분인데 이유가 있지 않을까. = 분명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의도는 확실해 보여. 정치·전략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포지셔닝하고 있다는 것. - 워워 잠깐만. 근자에 사..

사진과 영상 그리고 음향이 어울어진 “ 바람이 분다 “ 展

사진과 미디어가 만나는 전시가 늘어나면서 과거 '회화'에 비해 '기계적' 이었던 사진이라는 매체가 되려 '아날로그적' 감수성을 지닌 미디어로 느껴지는 요즘인데요. 사진이 가진 정서가 미디어아트를 만나 새로운 감상을 주는 전시가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사진가 이흥렬의 사진과 영상 그리고 음향이 어울어진 “ 바람이 분다 “ 展 사진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 이흥렬이 7월 22일 수요일부터 8월 10일 월요일까지 신촌에 위치한 미디어 전문 갤러리 W Gallery 에서 “바람이 분다 “ 展 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생활 속의 만연 (萬緣) 된 숫자를 주제로 한 기존의 사진작업 “ Number 시리즈 ” 중 2 점을 골라, 사진과 영상, 음향이 어우러지는 10분간의 영상 작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

live!/art & news 2009.07.22

TED Talks_폐허로의 탐험: 김미루

오랜만에 TED potcast영상들을 뒤적거리다가 갑자기 한국 이름이 튀어나와 엇 하며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김미루Miru Kim라는 작가가 자신의 작품 세계를 발표한 영상이었습니다. 각 분야의 거장 혹은 유명인사들이 나와서 여유있고 재치있게 진행하는 모습과 달리 잠깐 봐도 긴장된 모습으로 프리젠테이션의 첫 테이프를 끊었지만 - 저보다도 어리더군요 ㅠㅠ- 작품의 컨셉과 모습은 대담했습니다. 간단하게 그녀의 작업에 대해 설명하자면, 용도폐기된 지하철이나 터널, 묘지, 공장, 병원, 조선소 등의 다양한 도시 속 폐허를 탐구하는 작가입니다. 작업의 형태는 자신이 들어간 사진과 영상입니다. 자신의 육체를 폐허 상에 함께 위치시킴으로써 강렬한 시각적, 감각적 대비 이미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굉장히 거대하고 묵직..

live!/art & news 2009.04.16

Trialog_천경우, 심근수, 게르하르트 슈테블리의 비디오, 음악, 퍼포먼스 협연

평창동 토탈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작가 천경우 개인전과 함께 천경와 오랜 동안 공동잡업을 해온 작가과 심근스, 게르하라트슈테블러(Gerhard Staebler)가 협연하는 비디오, 음악, 퍼포먼스 공연이 있다고 합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천경우의 비디오와 심근수의음악으로만들어진 (2008/2009), 천경우의 비디오와 게르하르트슈테블러의 음악으로 제작된 (2008/2009) 을 중심으로 토탈미술관에서 가인갤러리로 이어지는 거리퍼포먼스 (2009) 가 초연될 예정입니다. ■ Trialog I . Thousands · 일시: 3 월 14 일 17 시 · 장소: 토탈미술관 · 프로그램 게르하르트 슈테블러 (Gerhard Staebler), , 1997 천경우, 게르하르트 슈테블러 , 2..

live!/art & news 2009.03.13

제2회 기술미학포럼_디지털 푼크툼의 순간, 그리고 진정성

20090219_문지문화원 사이Saii 지난 2월 19일, 기술미학연구회에서 기획하는 행사인 기술미학포럼의 두 번째 장이 열렸습니다. 이라는 주제를 선정하여 진행된 이번 행사는 기술적 이미지를 대표하는 매체 중 하나인 '사진'을 살펴보는 자리였습니다. 디지털이라는 요소의 개입으로 급격히 변한 사진이라는 존재를, 푼크툼이라는 특정 요소를 통해 바라보았습니다. 과연 푼크툼이라는 것이 현재에도 진정성을 띄며 통용될 수 있는지, 과거의 푼크툼과 지금의 푼크툼에는 무언가의 변화가 있는 것인지 등 말이죠. 이번 행사에는 강홍구, 김선회, 이준의 작가가 참여해 각자의 견해를 나누었습니다. 각 작가들은 자신들의 작업을 선보이고 참여 패널들은 각 작가들의 사진에 대한 발제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집단 토론 시간에 각자가..

live!/art & news 2009.02.23

사진, 인덱스,현대미술_book review

포스트모더니즘 미술 이론의 선두에 섰던 옥토버지의 창간 멤버 중 한 사람이었던 로잘린드 크라우스의 사진에 대한 짧은 논문 12편을 모아서 프랑스에서 먼저 출간된 이 책의 프랑스어 제목은 Le Photographique, 즉 ‘사진적인 것’이 된다. 이 글들은 대체로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반 사이 10년에 걸쳐 쓰인 것들인데, 당시에는 예술가들이 여러 매체들을 혼용하여 작업을 하고 있었고, 모더니즘 시대의 회화, 조각과 같은 전통적인 장르의 구분은 붕괴되고 있었다. 이 당시 사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또 사진을 예술이라고 부를 수 있게끔 하는 특징들은 무엇인가에 대한 담론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고 하는데, 많은 이들이 모더니즘적 시각 안에서 사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할 때,..

On-Air, 김아타 개인전_김석중의 김아타 되기, 철학의 작품 되기_exhibition_review

마오쩌둥의 머리가 점차 사라져 툭 하고 부러졌을 때 아마 서양 사람들의 마음은 서늘했을 것이다. 그들에게 한때나마 마오쩌둥은 우상이었으니까. “현대미술의 본거지 뉴욕을 뒤흔든 세계적인 아티스트 김아타”라는 평가를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지 막연하다. 한국에서 크게 인정받지 못하던 김아타가 어떤 평론가의 말대로 금의환향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러니까 그들에게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진다”는 김아타식 동양주의는 왜 매력적이었을까? 그리고 그러한 매력이 우리에게도 지금 유효한 것인가? 김아타의 작품 앞에 서니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만이 가득하다. 마오쩌둥이 사라지고 있는 영상을 보고 있자니 희미하나마 해답이 보일 듯 하다 다시 사라져버리고 만다. 자신의 전공을 버리고 막 사진작가의 길로 들어선 김아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