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 2

CoverStory_TAG 5. 게임은 예술이 될 수 있는가?

동네 꼬마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NDSL(이라고 쓰고 닌텐도라고 불리우는)을 가지고 게임 삼매경에 빠져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구경하느라, 한 아이는 '한 판만' 해보라고 빌려준 게임기에 흠집이라도 날까 노심초사 하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그러다 한 아이가 게임을 끝마쳤는지 게임기를 내려놓고 친구들을 보며 이렇게 말합니다. "이 겜 완전 예술이야" 옆에 아이가 거드는 군요. "그치? 환상이야 환상~" 게임의 주인인듯한 아이가 으쓱한 모습으로 싱글벙글합니다. 동네 어귀에서 봤음직한, 아니면 우리들이 스스로 경험해 보았음직한 이야기입니다. 게임기를 가진 아이와 그걸 부럽게 보고 있는 아이. 그리고 "예술"이라는 말. 우리는 곧잘 "예술"이라는 말을 합니다. 굳이 풀어서 표현한다면 "이건 평범한 수준을 넘어선 ..

cover story 2009.09.10

상상력의 천국, MIT미디어랩_book review

상상에는 4가지 종류가 있다고 한다. 첫째, 수동적 혹은 현실도피적 상상인 백일몽, 두 번째로 아이들이 막대기에 올라타고 말이 탄 것처럼 여기는 상징적 상상, 세 번째는 토기를 만드는 사람이 완성된 질그릇을 상상하면서 토기를 만들어가는 목적적 상상, 그리고 예술․ 과학․발명과 같은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과거의 경험을 재구성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행위를 하는 생산적 상상이 있다고 한다. 마지막 네 번째인 상상으로 머릿속에 발현된 것들을 통해 우리의 오감을 자극하는 미디어아트를 보고 경험하고 감탄하고 있으며 더 나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 책은(상상력의 천국, MIT미디어랩) 일본인 나카무라 이치야가 1998년부터 4년 동안 MIT미디어랩에 객원교수로 참여하면서 그곳에서 자신이 경험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