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꼬마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NDSL(이라고 쓰고 닌텐도라고 불리우는)을 가지고 게임 삼매경에 빠져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구경하느라, 한 아이는 '한 판만' 해보라고 빌려준 게임기에 흠집이라도 날까 노심초사 하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그러다 한 아이가 게임을 끝마쳤는지 게임기를 내려놓고 친구들을 보며 이렇게 말합니다. "이 겜 완전 예술이야" 옆에 아이가 거드는 군요. "그치? 환상이야 환상~" 게임의 주인인듯한 아이가 으쓱한 모습으로 싱글벙글합니다. 동네 어귀에서 봤음직한, 아니면 우리들이 스스로 경험해 보았음직한 이야기입니다. 게임기를 가진 아이와 그걸 부럽게 보고 있는 아이. 그리고 "예술"이라는 말. 우리는 곧잘 "예술"이라는 말을 합니다. 굳이 풀어서 표현한다면 "이건 평범한 수준을 넘어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