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미술관 2

서울대학교 미술관MOA, <숭고의 마조히즘>전

서울대학교 미술관에서 전시를 하고 있네요. 관객 참여가 활발히 일어나는 현대미술에서 작품과 관객 사이의 감정적 관계와 예술의 권력을 둘러싼 문제를 고창선, 구동희, 박준범, 손몽주, 오용석, 임상빈, 정재연 작가의 설치, 영상, 사진을 통해 보여준다고 합니다. 전시명에서 느껴지는 숭고와 마조히즘을 전시장에서도 체험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전시명숭고의 마조히즘전시기간2015년 2월 4일 ~ 2015년 4월 19일전시장소서울대학교 미술관 전관참여작가 고창선, 구동희, 박준범, 손몽주, 오용석, 임상빈, 정재연 서울대학교 미술관은 2015년 첫 기획전으로 관객 참여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현대예술에서 관객과 작가가 맺게 되는 새로운 관계를 ‘숭고’와 ‘마조히즘’이라는 개념을 통해 다루어 보는 전을 개최합니..

live!/art & news 2015.03.10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_exhibition review

1 마르셀 뒤샹은 체스를 좋아했다. 그의 작업은 당대 예술계를 향한 체크메이트였다. 그의 이후로, 물화되지 않은 작업착상을 작품이라고 주장하는 예술가들이 등장했다. 혹은 작품의 관람 이상으로, 작품에 참여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여겼던 예술가들도 있었다. 게임과 예술은 현실에서 벗어난 현실이라는 점에서는 닮았다. 게임을 하거나 예술작품을 경험하는 것은 생산적인 일이 아니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문화의 범주에서 둘의 처우는 다르다. 예술은 여러 학문에 관계를 맺는 고급문화에 속하지만, 여전히 게임은 하위문화로 여겨진다. 우리나라에 PC 보급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던 와중에 함께 쏟아져 나오던 컴퓨터 입문서에는 당시 유명하던 DOS 게임이 꼭 들어가 있었다. 게임은 컴퓨터와 친해지기 좋은 수단이었다. 게임의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