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백 3

가상선_The Imaginary Line

갤러리리 현대에서 오는 11월 15일까지, 문경원. 박준범. 오용석.이용백. 전준호. 진기종. 최우람 이 참여한 가상선이란 전시를 개최합니다. 가상선이란 주제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참여 작가들의 구작을 다시 전시 함으로써 새로운 설치 환경에서 재구성하여 작품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재현매체들로 인하여 이제 VTR을 활용한 비디오아트는 미술관이 아닌 박물관으로 옮겨져야 할 상황처럼 느껴진다. 첨단의 미디어를 다루는 예술가들은 새로운 하드웨어를 섭렵하는 과정에서 또 다시 업그레이드 되거나 새롭게 발명된 구현방식에 적응하기 위하여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십여년간 물리적인 방식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매체들의 발전으로 이를 응용한 작업들이 봇물처럼 ..

live!/art & news 2009.10.17

이용백, 자유롭되 자존심을 가진 어른을 만나다._interview

이용백은 디지털 매체와 예술의 접목을 시도해 온 선구적인 디지털 미디어 아트 작가이다. 한국의 초기의 미디어 작가들이 싱글채널 비디오 영상과 비디오 설치 중심의 작품들을 선보였다면, 이용백은 첨단 기술을 작품 안으로 끌어들인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며 미디어 아트의 폭을 넓혀왔다. 초창기의 비디오 작가들이 지금은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알기 힘든 경우가 많고, 40대를 넘긴 미디어 아트 작가는 손에 꼽을 정도로 한국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 어른을 만나기는 참 어렵다. 그래서인지 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이용백 작가의 작업과 최근 그의 활발한 행보가 더욱 반갑다. 한국 미디어 아트의 역사 속에서 그 여정을 함께해온 어른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의 미래를 들어보자. 앨리스온: 이용..

interview/Artist 2007.05.02

Angel Soldier_ 이용백 개인展_exhibition review

Inter_SpFace 급진적인 미디어이론가 볼츠(Norbert Bolz)는 이른바 하이-테크놀로지 시대의 예술가에게는 기존과는 전연 다른 의미가 부여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는데, 그에 따르면 앞으로 예술가는 테크놀로지컬 디자이너 내지는 프로그래머이거나 아니면 영적인 영역을 맴도는 주술사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다분히 파격적인 발상이지만, 짚어보면 일면 수긍이 가는 통찰이다. 미디어아트의 여러 속성들 중에서도 가장 기본에 해당하는 비물질성은 기실 테크놀로지라 통칭되는 물리적 메커니즘을 기저로 해서 발현되기 때문이다. 미디어를 활용하는 이용백은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이미지를 창출하는 디자이너 혹은 연출자이자 동시에 논리적인 언어로는 풀이할 수 없는 관념의 세계를 환기시킨다는 점에서, 볼츠가 제시한 극단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