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페이스 3

드론으로 할 수 있는 영역 탐구_A Flying Pantograph

사람들이 무언가를 표현하고자 하는 바는 그것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에 따라 다양하게 변합니다. 풍경을 그릴 때 4B 연필을 이용하거나, 붓과 수채물감 또는 붓과 유채 물감을 이용할 때 표현된 이미지의 느낌은 각기 다릅니다. 한편, 디지털 도구의 등장 이후 같은 디지털 펜의 카테고리 안에서도 신티크를 이용하거나 애플 펜슬을 이용할 때, 이를 이용하는 디자이너는 어떤 도구를 사용하더라도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지만 그 사용감과 제작자의 감흥은 상당히 다릅니다. 이렇게 사용자와 도구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MIT의 유체 인터페이스 분과(Fluid Interface)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드론을 이용한 창작 연구입니다. 연구원 이상원(Sang Won ..

예술작품이 미디어와 관계하는 세 가지 방법_aliceview

기 드보르(Guy Debord)가 지적했듯이 현재는 스펙타클한 이미지의 사회이다. 그러나 최근 이를 뛰어넘어 전자적 규율이 지배하는 사회, 즉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새로운 공간성과 규율에 의해 지배받는 사회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의 전면적 변화는 당연하게도 다양한 분야의 하부 요인들의 근본적 체질 변화까지 요구한다. 예술마저도 예외는 아니다. 미디어와 테크놀로지의 진보 속에서 예술 또한 새로운 가능성들을 실험함과 동시에 새로운 옷으로 바꿔입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새로운 예술의 중심에 있는 미디어아트는 현재 예술의 다양한 장르들과 결합하여 그 영역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예술의 장르파괴 현상 내지는 확장은 최근에 이르러서야 나타나는 현상만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기반..

review/Aliceview 2013.09.24

현실에 겹쳐지는 디지털 세계, 식스센스(Sixthsense)

디지털 기기를 다룰 때 제스쳐, 즉 몸짓이라는 요소는 어느새 우리 일상 속에 자리잡았습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주인공역의 톰 크루즈가 미래예측청의 메인 컴퓨터를 다룰 때의 충격적인 제스쳐 인터페이스는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이 되었습니다. 어느새 아이팟 터치가 한 점을 누르는 단순한 클릭에서 손가락 하나 혹은 두개를 사용해 한 점을 누르는 것이 아닌 2차원적 동선을 취함으로써 바야흐로 제스쳐를 이용한 기기의 조작, 제스쳐 인터페이스가 일상에 자리잡았습니다. 삼성은 햅틱(haptic, 촉각의, 촉각에 관한)이라는 단어를 제품명사화해서 약삭빠르게 그 흐름을 공략하려 했습니다. 그게 벌써 몇년 전이군요. 2009년 11월, TED에서 이런 제스쳐에 또하나의 화두인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