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교 2

사이버 문화 : 뉴 테크놀로지와 문화협력 그리고 커뮤니케이션_book review

피에르 레비(Pierre Levy)의 저서 『사이버 문화』는 서문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유럽의회의 주문에 의해 '디지털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이 어떤 문화적 의미를 갖는가?'라는 주제 하에 작성된 보고서이다.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Ⅰ장에서는 사이버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필수적인 기술적 개념에 대해 언급하며 Ⅱ장에서는 그 개념을 바탕으로 사이버 문화와 관련된 여러 사안들에 대해 다룬다. Ⅲ장에서는 앞에서 미처 언급하지 못했던 문제들에 대한 비판적 논의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골자가 되는 주장들을 갖고 다면적으로 살펴보는 형식을 띠고 있으므로 상당부분 혼재되어있으며, 중첩되어 있는 내용들이 존재한다. 그 중 가장 반복·강조된 개념은 ‘가상’과 ‘쌍방향성’이다. 피에르 레..

[기획취재_4인4색] 기계는 무엇을 구걸하는가? : 테크놀로지 사회의 기계미학_exhibition review

앨리스온에서는 지난 2012년 11월, 송원 아트센터에서 진행되었던 展을 기획 취재하였습니다. 이 미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대 사회는 기계에 의해 매개되어 변화되고 확장되고 있습니다. 인간은 기계를 통해 물리적 신체의 한계를 벗어나 다양한 영역에 관한 탐구를 시행하고 있으며, 점점 더 기계에 의존하는 삶의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죠. 한편 기계는 부분적으로 인간과 유사한 지능과 인식 구조를 지녀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계의 발전은 자연스레 기계가 궁극적으로 발전하고자 아니 닮고자 하는 인간상에 관한 질문으로 회귀하게 만듦니다. 과연 인간과 기계는 어떠한 차이점을 지니고 있을까요? 사실 이러한 의문은 그리 신선한 것이 아닙니다. 이미 16-7세기에 영국인 의사 윌리엄 하비(William Ha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