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2

부산 비엔날레_뭐든지 아무데서나 _aliceview

'어디서나(everywhere)'를 표방하며 크게 현대미술전과 바다 미술제로 꾸민 부산 비엔날레는 부산이라는 도시공간을 적절히 활용하였다. 현대미술전은 다섯 개의 까페로 구성하였고, 바다 미술제는 리빙 퍼니쳐와 퍼블릭 퍼니쳐로 구분하여 전시를 하였다. 라는 간판을 단 까페 1은 현대 미술전의 주 전시로 부산 시립미술관에서 열렸다. 까페이름을 왜 그렇게 달았는지 의문이 갔다. 작품을 통해 서울과 부산이라는 대도시의 위상을 짚어 보고자 하는 취지와는 무관하게 오히려 작품 관람에 방해가 되었다. 기획의도와 작품이 맞아 떨어지지 않은 것이다. 로랑 그라소(Laurent Gresso)의 이라는 표제의 대형 네온사인 작업 '...day for night for day for night...'이라는 간판을 달고 수영..

review/Aliceview 2006.11.01

2006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탐방기_world report

막 뉴미디어 아트에 대한 학구열이 피어날 무렵이었던 2004년 처음 만난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Ars Electronica Festival, 이하 AEF) 은 생소함으로 가득했다. 뉴미디어 아트에 대한 공부를 하겠다는 공상을 키워가면서, 그 공상을 어떻게 현실로 끌어내야 할 지 몰라 1년 반의 대학원 생활에 ‘잠시 멈춤’ 버튼을 눌러버린 시점에서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AEF이 한창 진행중인 린츠였다. 어디서 어떻게 공부를 시작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던 차에 보게 된 AEF의 전시들은 새롭고, 흥미로웠고, 뉴미디어 아트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컨퍼런스도 단편적이지만, 대략적인 방향성을 나름대로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엿새 동안의 구경을 마치고, 빈으로 가는 길에 다짐한 것은 ‘2년 뒤에 조..

world report 200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