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8

닻올림 연주회 15번째 <불특정한 언어>, 2011.04.02

상수역 근처, 실험적인 음악의 연주회가 열리던 공간 '닻올림'의 새로운 소식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무용과 음악의 결합을 볼 수 있다니 기대됩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자료를 참조해주세요. 공간 ‘닻올림’의 열다섯번째 연주회가 2011년 4월 2일 토요일 오후 7시에 열립니다. 2008년 2월 시작한 공간 ‘닻올림’은 오피스텔을 개조한 20석 규모의 소형 공연장 및 레코딩 스튜디오로 즉흥음악을 중심으로 정기연주회 및 영상물 상영회, 전시등을 진행하는 작은 공간입니다. 이번 연주회는 무용 ‘불특정한 언어’ 입니다. 기존에 넓은 공간에서 진행되었던 공연을 닻올림의 사이즈에 맞게 재편성한 버전이 행해질 예정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의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 불특정한 언어는 ‘부정’에 관한 작업이다. 부정은 ‘..

live!/media&space 2011.03.30

제임스블레이크James Blake의 라이브와 아스키ASCII 뮤직비디오

James Blake - The Wilhelm Scream live from BBC Radio 1 on YouTube. 위 영상은 얼마전 비비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제임스 블레이크의 라이브 영상입니다. 라이브 때의 진지함과 달리, 영상 말미에서 관객의 환호에 천진하게 웃는 모습이 매력적입니다. 그의 이력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의 도시생활 웹페이지를 참조해주세요. 꽤 재미있는 소리입니다. 감성 풍부한 목소리에, 미니멀한 전자음악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이 영상에서도 일부 쓰이고 있는데, 또다른 트랙에는 칩튠이 연상되는 소리를 위주로 곡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물론 거기서도 블루스적인 감수성은 여전히 유지가 됩니다. 그의 음악은 주제음을 대위적 구성으로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소리의 질감을 변형하는 방식으..

MOON8 ; Dark Side of the Moon. _live!

MOON8 2 of 6 - Time / Breathe Reprise by Sakanakao 천잰데..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클립입니다. (고집스럽게 ㅋㅋㅋ) 저해상도로 만든 저 커버이미지 참 귀엽지 않나요. 핑크플로이드의 앨범인 [Dark Side of the Moon]을 NES 플랫폼의 사운드로 믹싱한 이 클립은 캐나다 출신으로 게임 프로그래밍을 업으로 삼고 있는 Brad Smith라는 분의 작업입니다. 좀 더 자세한 맥락을 보고 싶으시다면 와이어드와의 인터뷰 기사를 보세요(http://www.wired.com/gamelife/2010/04/moon8/). 간단히 말하자면 미디 레벨의 저밀도 사운드로 전자기타의 트레몰로나 엠비언트처럼 고밀도 사운드를 재현한 셈입니다. 물론 지금에서는 핑크플로이드가 고..

live!/game & play 2010.06.12

Moderat in Concert, at Platoon, _live #eletro

과거 소개했던 PLATOON KUNSTHALLE에서 독일의 프로젝트 밴드인 모데라트Moderat콘서트가 열립니다. 독일 전자음악하면 막시밀리언 헥커처럼 서정성 강한 흐름도 있지만, 지적이면서도 어딘가 도착적이고 광적인 구석이 강조되는 흐름도 있는데, 이들은 후자입니다. 아마 공연은 아래 영상과 같은 Live_Show from Pfadfinderei on Vimeo. 모습이 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모데라트 프로젝트에 비주얼을 담당하고 있는 pfadfinderei의 장난기가 좀 더 발현된 무대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령 Art & Cash 같은 작업이랄까요. (물론 그러면 댄서블한 기분이 들긴 어렵겠네요;;;)자세한 정보는 플래툰 쿤스트할레 웹사이트를 참고하세요.http://www.kunsthall..

live!/media&space 2009.07.18

여계숙, 하우스콘서트 外 _live!

ⓒ ART.CappuccinoNet.com. All rights reserved. 프리뮤직으로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박창수 씨의 집에서 열리던 하우스콘서트. 입소문과 매스컴을 타고 아시는 분들도 많을 거에요. 저도 예전에 지인을 통해 가본 적이 있는데, 가끔은 그런 소규모 분위기가 그리워질 때가 있죠. 특히 이번 24일 하우스콘서트를 시작으로 다음 달 초까지 여계숙 씨가 국내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성악을 전공하였지만 전자음악은 물론 퍼포먼스나 비디오 아트까지 표현 매체로 활용한, 다방면에 관심을 보이는 재독 작가입니다. 또한 29일 제3회 기술미학포럼을 비롯하여 몇몇 대학의 행사에도 초청되었다고 하네요. 자세한 정보(작가의 작품, 스케줄)는 작가의 웹사이트에 있습니다. http://art.capp..

live!/art & news 2009.04.22

SoundLAB VI - soundPOOL _live!

소리는 참 재미있어요. 소리는 언어는 아니지만 어떤 의미이기도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심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소리를 감정과 가장 닮았다고 여기나봐요. 저에게 있어 음악은 감정을 공급해주는 약과 같은 것, 정서보조식품이랄까요. 또한 소리는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요. 공기가 진동하는 현장에서만 유효합니다. 그건 원본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림과 같은 방식으로 복제할 수 없어요. 변환 과정이 더 필요하니까요. 그런데 시간도 필요합니다. 이야기는 아닌데, 일정 시간 집중해야 소리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흐름에서 어떤 자극을 받을 수 있다면, 음악으로 들리겠죠. 저는 그 때문에 음악을 좋아합니다. 오히려 후각과 닮았네요. 인지를 지속하려면 끊임없이 변화해야 하거든요. 물론 그 변화가 어떻게 나타날지는 ..

live!/media&space 2009.03.24

Briareus - 피상적 음악?

앨범 커버 이미지입니다 :-) 날씨 좋을 때 목적 없이 나가고 싶은 것처럼, 어떤 감수성을 찾아 웹을 서핑할 수도 있겠죠. 마지막으로 찾았던 위치가 막다른 길이 아니라면, 끝없이 새로운 무언가를 만날 수 있을테니까요. 좀 더 정확히 말한다면 이미 감성은 존재하고, 자신이 움직인 경로는 흐름을 보여주고 단서를 제공해주기만 할뿐, 사건을 일으키지는 않겠죠. 우연에 의존하는 산책자의 태도입니다. 특별한 걸 만나면 언제든 발걸음을 멈출 수 있도록… 정보나 감성이 재미있는 형태로 모여있는 걸 만나게 된다면 말이죠. 이 사람은 vimeo에서 우연히 보게된 걸로 기억하는데, 음악과 영상이 전형적이라 오히려 인상적이었어요. 일렉 + 재즈 / 신스팝 = 정도로 단촐하게 볼 수 있겠습니다만, 요즘 음악을 보면 그리 특별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