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iko Mikami 2

2012 서울미디어시티 <너에게 주문을 건다>: 테크노-주술사의 사보타주는 성공할 것인가 _exhibition review

마법단계의 잔재로서 예술이 지니는 마법적 성격은 탈마법화로 인해 직접적인 감각적 현재로서는 거부된다. 그러나 예술의 마법적 성격은 완전히 제거될 수 없다. 예술은 이러한 사실을 원동력으로 삼는다…마법자체도 현실적이라고 주장하지 않는 한 일종의 계몽이다. 즉 마법의 가상은 탈마법화된 세계를 탈마법화한다.(아도르노) 0. 시대착오 2년 전 는 중요한 ‘혁신’을 감행했다. 오랫동안 쓰였던 공식명칭인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를 버리고, ‘미디어시티 서울’을 쓰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총감독 김선정은 다음과 같은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 ‘매체예술’은 미술을 매체(재료)로 제한하며, 둘째 매체의 원래 의미는 광대하다. 다소 납득하기 어렵지만, 결론은 하나였다. 매체의 일반적 의미로 돌아가, 정보를 전달하는 사회..

[작품소개] Seiko Mikami, <Molecular Informatics>

Seiko Mikami, Eye tracking trace by each audience Seiko Mikami, Perception of Eye's project - Molecular Informatics-morphogenic substance via eye tracking, 1996 예전 작업이지만 의미있는 작품을 소개합니다. Seiko Mikami의 1994년작 인데요... ㅎ 10년도 넘은 작업이지만,, 요즘 작업 못지 않게 흥미로운 부분이 있답니다. 관람객들은 시선 감지(eye-tracking) 안경을 쓰고, 프로젝터에 의해 영상이 투사되고 있는 스크린 앞에 앉게 됩니다. 자신들의 시선의 움직임으로 가상의 분자(molecular) 세계를 창조하게 되는데, 응시하는 화면의 동선이 이미지로 나타나고..

live!/art & news 2008.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