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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Talk] web-retro에 대한 단상 _voice

서울 시립 북서울미술관과 앨리스온이 공동으로 기획한 전은 지난 30여 년간의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의 역사를 되짚어 네트워크 망을 기반으로 시도되었던 새로운 미술들을 역사적으로 되짚고 지금 이 시대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전시가 던지고 있는 질문은 크게 세 가지이다. "인터넷 아트는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관계 맺어왔는가?" ”인터넷 아트는 개인의 존재와 이미지에 대한 인지 변화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가?" "인터넷 아트는 당시 미술의 경계를 어떻게 확장시켜왔는가?" 이러한 질문들은 관객에게 의문점을 시사하고 새로운 질문들을 생산한다. 앨리스온은 전시에서 파생된 질문들을 다각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심층적으로 토론하고자 네 명의 신입 에디터들(형윤, 한결, 성현, 보람)과..

Voice 2019.07.02

자벨의 문답장치問答裝置 8화_태도로 사실을 현상하다

문답장치問答裝置 8화_태도로 사실을 현상하다 + 이번 문답장치는 지난 2011.1.12.~2.27 까지 갤러리 학고재 개인전을 가졌던 사진작가 권부문의 인터뷰입니다. 작가는 여러 다양한 대상을 고려하면서도 사진을 기반으로 하여 이미지 현상에 대한 밀도 있는 표현에 골몰하는 작가입니다. 흰색의 벽. 지하2층 깊숙이 내려 자리한 갤러리, 투명할 정도로 하얀 벽면에 걸린 눈과 바닷물의 평면들. 소소히 점점으로 흰 눈이 내리는 너무나도 고요한 바다, 아무 감각조차 존재치 않을 것 같은 이미지가 흐르고 있다. 맞은 벽면에선 다른 공간의 낙산들이 건너편에게 손사래를 친다. 눈과 파도의 뫼비우스, 빛이 시간으로 흡수되어 점차 굳건히 비어가는 현존의 기록. 무서운 혼돈으로 흩어지는 눈과 바람이지만 사실 어떤 무엇도 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