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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미디어다, 김찬호, 책세상, 2002
과연 도시 자체가 미디어로 작용할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도시는 어떤 형식의 미디어가 될 수 있을까? 미디어의 사전적 의미래로라면 도시는 그 자체가 의미를 가진다기 보다는 어떤 의미를 환기실킬 수 있는 매개자적 안테나 역할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대의 도시가 그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근대 산업개발과 더불어 도시란 주변에 처해지는 환경,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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