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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알레시오 카발라로라고 합니다. 저는 비주얼 아트 분야의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활동은 대략… 25년 정도 되었네요. 주로 무빙 이미지 영역에 관심을 두고 주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컨데 필름아트, 비디오 아트, 미디어 아트 분야 입니다. 그리고 사운드 아트 분야에 대한 큐레이팅도 함께 진행하고 있고요.

저는 호주에서 필름 이론과 필름 프로덕션을 공부했습니다. 이러한 이해와 관심을 가지고 본 영역에 뛰어든 것이고요. 1991년에는 the 6th Australian International Video Festival를 기획했고 84년부터 90년까지는  the Australian Film Institute's Chauvel Cinema에서 매니저와 프로그래머로서 활동했습니다. 97년부터 2000년까지는 dLUX media arts의 기획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2000년부터는 ACME로 알려진 Australian Centre for the Moving Image에서 수석 큐레이터로 활동했습니다. 최근 센터를 나와 독립 큐레이터로 지내고 있습니다. 태어난 곳은 이탈리아이지만 호주와의 인연이 깊습니다. 제 시간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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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탈리아 출생으로 호주에서의 학업을 마무리 하신 후 미국이나 본국으로 돌아가는 선택지가 있었을텐데 호주에 머무르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호주의 어떤 매력이 주욱 머물게 하였나요.


저는 세상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곳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흥미가 많았습니다. 내가 태어나고 살고 있는 곳과 다른 문화권, 다른 생활양식, 다른 사고와 특히 예술 등 을 말이죠. 그 중 특히 호주의 지리적 상황과 발전상황이 제 흥미를 끌었습니다. 그래서 그 상황의 일부분이 되고 변화상을 관찰하고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정착한 시기는 아날로그 시대였고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기를 넘어가게 되는 경계, 그리고 디지털이 사회, 사고의 주 기반이 되는 시기까지를 이곳에서 거치게 되었죠.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기술적 변화, 사회적 변화를 이곳에서 소화하게 되었습니다. 제 관심은 항상 '실험적인 것'에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90년대 말 작가들이 디지털 미디어를 접하고 무언가를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디지털 툴을 접하고 이를 실험하고 만들어 내는 등이요. 필름 등의 구 미디어 아트가 디지털이라는 방법과 현상을 받아들이며 변화하려 하고 있었죠. 이러한 실험과 도전을 지켜보면서 저도 굉장한 흥미와 재미를 느꼈습니다. 그 현장에 존재하고 싶었죠. 호주에서의 이러한 공격적이고 실험적인 상황이 제가 가지고 있던 필름 분야의 흥미, 이 둘이 적용되는 현장이라는 판단이 저를 이곳에 머물게 했습니다. 



3. 저희들이 하고 있는 일도 한국의 미디어 아트를 찾고, 정리하고, 소개하는 것인데 그만큼 다른 나라의 미디어 아트 영역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호주의 미디어 아트의 흐름을 함께 해 오셨습니다. 지금까지 임해 오신 미디어 아트는 어떠한 것인지, 그리고 활동해 오신 영역에서 이해되고 있는 미디어 아트는 어떤 것인가요.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제가 흥미로워 하는 부분은 현재 서울에서 진행되고 있는 특정 행사들입니다. 제가 참여한 한국 미디어 아트 어워드죠. 현재 호주나 유럽, 미국에서의 '미디어 아트'라는 용어의 의미는 상당히 광범위합니다. 일반적으로 미디어 아트는 인포메이션, 텔레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 컴퓨터를 기반하거나 혹은 이들과 함께 진화하는 결과물입니다. 이들을 통해, 혹은 이에 기반하여 때로는 상호작용적이며 때로는 공간에 대한 감지와 움직임에 관심을 가지기도 합니다. 관람자의 태도나 움직임이 어떠한 공간에 대한 분위기나 반응에 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죠. 이것이 일반적으로 이해되고 있는 미디어 아트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이번 어워드를 통해 제가 느낀 점은 무빙 이미지, 비디오 아트에 치중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러한 미디어 아트에 대한 태도는 미디어 시티 서울이나 광주와 같은 예술 행사에서역시 느꼈습니다. 많은 작품들이 싱글 및 더블채널과 같은 형태 혹은 내용 면에서 다큐멘터리 등 주로 무빙 이미지들이 발견된다는 점이 독특했습니다. 만약 이러한 경향이 유럽 내에서 보여진다면 이것은 미디어 아트라고 이해되기보다는 '필름film'의 영역에서 이해되었을 것입니다.



4. 이 부분은 올해 한국의 독특한 경향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진행된 미디어 아트는 기존 미디어 시티 서울에서 오랜 기간동안 보여졌듯 인터렉티브 혹은 새로운 기술의 도입과 실험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올해의 사진, 비디오 및 무빙이미지의 강세는 독특한 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말씀하신 점 중 한가지 특이한 것은 필름과 미디어 아트와는 '다른' 영역이라고 이해하고 있는 유럽 등의 지역의 예인 것 같습니다.


미디어 아트 라는 단어가 많은 것을 포괄하고 있기에 많은 지역에서 좀 더 세분화해서 지칭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이번 코리아 미디어 아트 어워드에 한 부분을 맡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말하는 것은 어느정도 조심스럽습니다. (웃음). 하지만 호주에서의 경우 지금 제가 보아온 이번 어워드 작품들은 미디어 아트라고 보기보다는 필름 아트라고 불릴 것입니다. 말씀하신 미디어시티 서울의 경우도 호주 뿐 만 아니라 유럽에 가져다 놓았을 때도 이는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이 아닌 흥미로운 전통적인 비엔날레로 비춰졌을 것입니다. 주제적인 측면, 그리고 그러한 주제를 표현하는 측면에 있어서 보다 전통적인 창조방식과 형태, 그리고 제시방법 등으로 이들은 제가 말하는 '미디어 아트'의 카테고리에서 약간 벗어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절대) 비판은 아니며 이러한 다른 관점을 많이 즐겼습니다.(웃음)



5. 호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목할 만한 미디어 작업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지금 보여드릴 작품들은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선 매튜 가드너를 들 수 있습니다. ARS ELECTRONIKA에서 보여졌고요, 올리 보틱스라는 작업이 있습니다. organic+robotics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그는 움직이는 오브제를 제작하는 동시에 그러한 객체에 프로젝션을 진행하며 이는 인터넷에 연결되기도 하고 관람자의 반응을 잡아내어 그에 연동하여 움직이기도 합니다. 이 작업은 ARS ELECTRONICA에 초대되었습니다.





그리고 마리 벨로나키(Mari Velonaki)가 있습니다. 그녀는 매우 고가의 복잡한 인터렉티브 작업을 선보였습니다. <Fish-Bird(Footage from: Fish-Bird Circle B - Movement C)> 라는 작품인데요. 이것은 겉보기에는 일반적인 휠체어로 보입니다. 하지만 휠체어 내부에는 공간과 접근하는 사람을 감지하고 무시하기도 하고 관람자의 주위를 서성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주로 기술 기반의 작업을 진행하면서도 기술 매커니즘 그 자체에 침잠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의식의 표현과 관계성에 집중한 작업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6. 호주의 경우 상대적으로 국내에 드러나지 않은 작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교류 행사들을 통해 많은 작가들과 만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러한 기회가 많아진다면 저도 무척 즐거울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그러한 교류를 많이 진행해 보고자 합니다. 네트웍성과 요즈음 많이 진행되는 오픈 소스 등의 공유가 미디어 아트가 가진 강점일 것입니다.


7.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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