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 15

미끄럼틀과 과학: The Florence Experiment

이미지출처: dezeen.com 테이트모던의 유니레버 시리즈 중 관객들에게 공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체험 충격을 주었던 터바인 홀의 미끄럼틀 로 유명한 카스텐 휠러(Carsten Höller)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중입니다. 그는 2014년 광주 비엔날레에서 7개의 자동문 설치작업 와 2015년 PKM gallery에서의 개인전 로 몇차례 한국에 소개된 바 있습니다. 그는 관람자와 작품과의 직접적 개입을 통해 또 다른 상호소통에 대한 경험과 감각, 그리고 보다 근본적인 자극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8년 여름, 그는 식물신경생리학자 스테파노 만쿠조(Stefano Mancuso)와 함께 장소특정적 설치프로젝트 플로렌스 실험(The Florence Experment)를 선보입니다. 위 사진..

live!/art & news 2018.03.29

풍경으로부터 인지하는 세계:리트리버(박승순, 이종필) _Interview

GAS2017 참여작가 인터뷰 : 리트리버 (박승순 이종필) 매체 음악가 박승순과 알고리즘 개발자 이종필로 구성된 팀, 리트리버(RETRIEVER)는 자연 또는 도시 풍경 이미지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분석한 후 이에 상응하는 사운드/이미지를 자동으로 연동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미디어 인스톨레이션 및 실험적인 음악 퍼포먼스 형태로 구현한다. 이 작품은 인간이 생각하지 못할 수도 있는 영역을 발견하여 감각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딥러닝 알고리즘이 지니고 있는 수많은 오류를 병치하여 양면성을 드러내고, 인공지능의 환상에서 벗어나 ‘인간이 기술을 어떻게 바라보고 활용할 수 있는지’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Q. 안녕하세요. 먼저 팀 소개와 각자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리트리버: 전..

interview/Artist 2018.03.28

아트선재센터 <PLAY for TODAY>프로그램(3.14.~6.21.)

아트선재와 무빙이미지포럼이 개최하는 프로그램 에서 실험영화와 관련하여 강연과 스크리닝, 라이브공연 등 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기간은 3월 14일부터 6월 21일까지 입니다. 아르헨티나의 20세기 초반 무성영화 연계 공연, 60년대 이후 청취에 따른 실험음악의 역사에 대한 강연, TV의 예술적 중요성을 강조한 알도 탐벨리니의 영상작업, 율리세스 카리온의 70,80년대 영상작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관심있으신 분은 아트선재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http://artsonje.org/playfortoday/ 아트선재센터는 사단법인 무빙이미지포럼과 함께 《PLAY for TODAY》를 개최합니다. 1970년부터 1984년까지 시대를 풍미한 영국 BBC TV프로그램 《PLAY for TODAY》에서..

[Alice On The Table #4] A.I Effect_New wave A.I 직관과 예감

​ ​개요 인공지능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물결,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작품이 활발하게 발표되고, 이를 둘러싼 많은 담론과 질문들이 제기되고 있다. A.I가 도출하는 직관적 인식을 창조적 파장으로 바라볼 것인가?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예감하는가? 이번 Alice On The Table 에서는 음악을 다양한 매체에 적용하는 실험을 지속하고 있는 박승순 작가와 함께 인공지능의 물결이 가져올 새로운 예술적 담론과 효과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인공지능을 비롯한 심층신경망 알고리즘이 다른 예술가들에게 어떤 창작의 모티브가 될 수 있을 지. 그 가능성을 둘러싼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참여작가 소개 박승순은 여러 매체를 통해 음악적 실험을 시도하는 매체음악가다. 작가는 알고리즘 연구가 이종필과 함께 지난 ..

live! 2018.03.20

기술에 대한 편집증적 고찰의 자세: 테크네 파라노이아_exhibition review

오늘날 우리가 먹고 마시고, 입고 사용하는 상품과 기계가 어디에서 시작해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 지는가를 알아내는 일이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이 기계와 상품들은 사용자로 하여금 ‘쉽고 편리함’을 이끌어 내기 위해 가장 복잡한 과정과 시스템은 이면에 숨긴 채, 최대한 간편하면서도 혁신적인 모습으로 다가와 곁을 장악하기를 시도한다. 여기서 보이지 않는 움직임이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삶의 깊은곳에 침투하고 일부를 이루며 인식과 행동을 제어하는데 탁월한 모습으로 일조한다. 지난 11월 플랫폼 엘 에서 열린 전시 는 김예슬, 두루필(곽주영)로 이루어진 프로젝트 팀 BAR 25의 기획으로 이루어진 전시다. 일정한 기술에 입각한 인간의 제작활동 일체를 뜻하는 테크네(Techne)와 강박을 뜻하는 파라노이아(Pa..

2018 광주비엔날레 공개 강연 <인간과 기계 사이에서>

올해는 광주 비엔날레가 열리는 해인데요. 이란 주제로 올 9월부터 시작될 광주 비엔날레에 앞서 2017년부터 광주비엔날레 월례회 공개 강연 프로그램 GB 토크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올해 첫 토크가 이번주 목요일에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번 주제는 입니다. 관심있는 분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세요! ^_^ * 2018년 광주비엔날레 1차 GB 토크 * 강연 : 강우성 서울대 교수 사회 : 이택광 경희대 교수 주제 : 인간과 기계 사이에서 일시 : 3. 22(목) 19:00-20:30 장소 : 광주비엔날레 제문헌 3층 컨퍼런스홀 사전등록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fZ0gl5LH_1ND5RNSWPrXZ_0oO-1SnrESAC_LhMOfbOSq8Hg/viewform..

live!/art & news 2018.03.19

The Stream X : Screening/Talk _차미혜

한국비디오아트 아카이브 '더 스트림'에서 2018년 스크리닝 프로그램을 신촌극장과 함께 진행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을 참조하셔요~ ------------------------------------------------ [The Stream X : Screenig/Talk_차미혜] 2018. 3. 26. 월요일 7:30 – 9:30 pm 기획 | 더 스트림 협력 | 신촌극장 페이지 링크 : http://www.thestream.kr/?p=5223 *Artist: 차미혜 (b. 1981) 차미혜 작가는 세계와 세계 사이의 틈과 균열에 관심을 갖는다. 비가시적, 비물질적 영역에서 가능한 형상, 다층적으로 감각되는 시공간 속 심리적, 물리적 상태의 층위들을 영상, 퍼포먼스, 설치 등으로 표현한다..

live!/art & news 2018.03.19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18 전시 테크니션 교육 프로그램>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테크니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테크니션은 전시 현장에 필요한 전문 기술을 갖춘 자로, 기술력을 통해 예술가의 다양한 미적 표현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전문인력입니다. 작년부터 진행된 전시 테크니션 양성 프로그램은 올해는 주말과 주중으로 나눠서 이뤄지며, 15차시 교육 후 심화과정으로 이어집니다. 교육 과정에는 테크니션 활동에 필요한 기본적인 전기, 조명, 장비 사용에 대한 이론 및 실습과 영상/음향 콘텐츠의 소프트웨어 학습과 설치, 프로덕션, 오퍼레이팅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와 아래 내용을 참고하세요! https://www.acc.go.kr/board/schedule/expert/1927

알고리즘의 예술적 잠재성을 실험하다 : Ryo Ikeshiro _interview

료 이케시로(Ryo Ikeshiro)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일본의 아티스트이자 연구자이다. 컴퓨터를 통해 음악 작업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매체를 통한 실험적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다양한 소리의 범주를 주목해 왔다. 작곡을 전공했던 학부 전공을 뒤로 하고 현재의 전자적 사운드에 주목하게 된 것은 이러한 소리의 다양성 그리고 그러한 다양성을 표현해 줄 도구적 수단으로서의 매체에 주목한 탓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사운드가 지니는 의미 부분에 접근한다는 점이다. 물론, 여기서의 사운드의 의미란 것은 다분히 기호화된 영역, 즉 언어화되고 이미지화 되어 일종의 상징으로서 인식되는 지점을 해체하고자 하는 것인데, 그는 이러한 영역을 지각적 사운드라고 인식한다. 특히, 서구권과는 달리 아시아권, 특히 동아시아에서 ..

interview/Artist 2018.03.13

사운드의 잔해:아르코미술관 <혁명은 TV에 방송되지 않는다> _exhibition review

의미는 혁명을 통해 획득된다. 빨주노초파남보만 있는 세계에 연두색이 불쑥 “나도 색깔이다.”라고 외치며 의미를 찾는 싸움. 의미망 안에 들어오지 못한 무의미한 존재들의 의미 찾기. 무의미하다고 생각한, 사실 존재 조차 알지 못했던 그들의 아우성을 있는 듯 없는 듯한 엠비언스 정도로 여기며 흘려 보냈던 존재들. 앞만 보고 걷다가 넌 도대체 무슨 소리를, 왜 하고 있었던 거냐며 그제서야 머쓱한 생각에 뒤돌아보게 하는 그 소리들. 아르코 미술관, 에 있었다. 예를 들어, 헤바 Y 아민 작가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준 소리와 같은 것이다. 이집트 당국이 폐쇄한 인터넷을 대신해 개발된 을 통해 이집트인들은 음성 메일을 교환하고 전화로 자신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었다. 그 소리는 마치 닿을 수 없는 곳까지 닿기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