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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독일기술박물관: 기술이 지탱하는 두가지_world report

베를린 독일 기술 박물관(Deutsches Technikmuseum)은 베를린의 남쪽 지역인 크로이츠베르그(Kreuzberg)에 위치해있다. 1982년 교통 기술 박물관(Museum für Verkehr und Technik)으로 처음 문을 열었고, 2002년 세계 최초의 컴퓨터 발명가로 알려진 콘라드 추제(Konrad Zuse) 아카이브를 시작으로 2003년에는 선박, 항해 기술, 2005년 항공과 우주에 관한 전시 공간을 추가했다. 2015년 와 라는 전시를 개최하면서 음식과 네트워크와 같은 기술까지 포함하며 범위를 확장했다. 처음 독일기술박물관에 도착한 방문객이 마주하는 것은 건물 위에 올려진 엄청난 크기의 비행기이다. 이 비행기는 세계 2차 대전 당시 실제 사용되었던 C-47이라는 군용기이다 (광..

world report 2018.05.29

당신은 누구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가? : 『보는 눈의 여덟 가지 얼굴 | 시각과 문화』_book review

당신은 누구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가? : 『보는 눈의 여덟 가지 얼굴 | 시각과 문화』 “보는 것이 믿는 것”이라는 말처럼, 단 한번이라도 바라본 대상에 의심을 해본 적이 있을까? 『보는 눈의 여덟 가지 얼굴』에서는 시각이 다른 감각들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하다고 생각하는 통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대상을 바라보는 것은 단순히 시신경의 작용으로 환원될 수 없는 문화적 현상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교육의 차이, 인종의 차이, 남성과 여성이라는 차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서로 다르게 만들 수밖에 없다. 저자인 마리우스 리멜레와 베른트 슈티글러는 서론과 결론을 제외한 총 8파트에서 ‘눈’이라는 매체를 통해 발현되는 시각문화의 다양한 단면을 고찰했다. 이 책은 ‘보는 눈의 여덟 얼굴’로 역사적, 포스트식민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