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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도 나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SNS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1인 미디어 시대다. 세계 각국의 미술/뉴미디어 아트에 대한 정보와 소식을 소개하는 싸이트들이 난무하지만, 꾸준한 업데이트는 물론 특색을 찾기 힘든것이 현실이다. 한편 뉴욕 the New Museum 안에 위치 하고있는 리좀(http://rhizome.org/)은 온라인에서 아카이브 형식으로 정보를 정리하고 소개하는것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여러가지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차별화를 두려고 노력하고 있다.

   리좀은 1996년 베를린에 체류하던 큐레이터 Mark Tribe가 설립한 웹사이트로 그의 지인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98년 비영리 단체로 바꾸어 활동하기 시작, Artbase라는 온라인 아카이브를 만들고 넷 아트워크(인터넷 아트)를 비중있게 다루었다. 이후 변화하는 세태에 힘입어 게임, 소프트웨어와 최신 테크놀로지에 관련된 데이터 베이스들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리좀은 홈페이지를 통해 미디어 아트 작품과 작가들을 선별, 소개하고 관련 데이터들을 타임라인 형식으로 정리해 손쉬운 검색이 가능하게 하고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정보를 정기적으로 정리하고, 미디어 아트의 단점인 관리의 어려움을 보완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한다. 미디어 아트의 취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기계의 구식화, 진화하는 기술환경의 변화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며, 대중들로 하여금 지속적인 접근이 가능하도록 힘쓰고 있는것이다. 리좀은 온라인의 특성을 잘 이용, 헤드헌팅을 알선하여 작가와 기술자, 여러 기관과의 교류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 온라인/오프라인 기획전, 출판, 이벤트 등을 통해 꾸준히 미디어 아트컬쳐를 후훤하고 있는데-- 한 예로 매년 Commissions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신진 미디어 아트 작가들을 발굴하고 홍보하며 일정의 상금을 지원하기도 한다. 


   2003년부터 리좀과 the New Museum이 연계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워크샵, 컨퍼런스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 받을만 하다. 이는 단순히 넷상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아티스트, 미디어 관련분야 전문가, 관련 종사자와 대중을 한 자리와 같은 시간에 모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재 Seven on Seven 이라는 프로젝트(htc지원)를 진행중인데-- 이는 7명의 영향력있는 과학 기술분야의 전문가와 7명의 예술가가 한팀을 이루어 24시간 안에 새로운것 (예술작품, 제품, 소셜 미디어 등)을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다. 4월20일 뉴욕에서 공개될 이 컨퍼런스에서 최신 과학 기술분야의 전문가와 감각있는 예술가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2011년에 리뉴얼 된 리좀의 홈페이지는 보기쉽고 눈길을 끄는 디자인으로 훌륭한 미적감각을 뽐내고 있다. 자칫하면 가질수 있는 오해, 미디어 아트컬쳐는 난해하고 전문지식이 필요하다는 편견과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하얀 배경위에 깔끔하게 정리된 글과 다채로운 이미지는 풍부한 정보 만큼이나 읽고 보는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심지어 여러 군데에 삽입된 관련 광고들 조차 불편하게 느껴지기는 커녕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하고있다. 딱딱하거나 기계적이지 않은 분위기의 웹 디자인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소통하는 미디어 아트의 특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게 아닐까.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미술관련 웹, 블로그, 앱 등은 독자들로 하여금 혼란을 가져올수 있다. 비록 지금의 리좀은 예전 만큼의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흥미롭고 특색있는 시도들을 통해 리좀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디렉터 Heather Corcoran의 지휘아래 운영되고 있는 리좀의 행보는 창립 당시 Tribe가 리좀에게 기대했던 "마치 아트포럼과 알타비스타의 만남, 아트월드의 세부적인 부분부터 총체적인 부분까지 체계가 잡힌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는 바램"이 현실화 되어가는 과정일 것이다.


리좀(Rhizome) 공식 홈페이지
http://rhizome.org/


글. 이윤소 (앨리스온 수습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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