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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과 과학 기술이 융합된 창작물을 발굴하여 소개하고자 지난 2010년 시작되었던 다빈치 크리에이티브가 지난 9월 그 5번째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지난해까지 ‘다빈치 아이디어’라는 명칭으로 진행되었던 프로그램은 이번 해부터 국제적 페스티벌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다빈치 크리에이티브’로 명칭을 바꾸었다. 명칭뿐 아니라 규모 또한 전년에 비해 확장되었는데, 기존의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발된 작품을 전시를 통해 소개해주는 방식에 더해 올해는 예술감독을 선임하여 프로그램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전시와 함께 컨퍼런스 및 제작기술 워크숍을 진행하여 ‘페스티벌’로써의 면모를 한층 더 갖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앨리스온에서는 오프닝이 있었던 9월 3일 금천예술공장을 방문하여 새로운 출발의 분위기를 느껴보았다.


현대미술에서 미디어아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최근까지도 여전히 일부의 미디어아트 전시에서는 기술을 미학적 성취를 위한 도구 이상으로 보지 않는다. 이러한 현실에서 다빈치 크리에이티브가 시작부터 지금까지 추구해 목표는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하는 창의적인 작품 자체가 예술로써 이해되고, 이에 더해 산업체, 과학기술, 예술 간의 실질적인 협업으로 이어질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 5년간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 통해 과학기술 기반의 새로운 창작물을 발굴하여 지원하였고, 금천예술공장에서 결과물들을 소개하는 전시까지 이어지는in house making개념의 체계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올해는 전년과는 조금 다르게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와 함께 서울 상상력발전소 프로젝트 공모를 진행하였는데, 공모를 통해 공공장소에서 관객이 참여할 있는 ·복합 창작물을 별도로 선발하였다. 따라서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에서는 이전의 공모 방식에 더해 이전 개발작 업그레이드 작품을 별도로 선발하는 방식을 추가하여 전년에 비해 기술 기반의 산업화 가능한 예술에 조금 더 심도있게 접근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전년도와 다른 모습은 공모뿐 아니라 컨퍼런스와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이 새로이 진행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오프닝 당일에 진행되었던 컨퍼런스에서는어떻게 예술가의 아이디어를 사회혁신과 비즈니스에 적용시킬까?라는 주제에 대해 논의해 봄으로써 지금까지 다빈치 크리에이티브에서 일관되게 고민해왔던 테크놀로지 기반의 창작물을 산업화하기 위한 경로 찾기에 대한 고민을 느낄 있었다. 또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참여 가능한 다양한 주제의 제작기술 워크숍을 개설하여 미디어아트에 관심이 있는 관객들에게 어렵게만 느껴질 있는 제작과정을 직접 경험하게 하여 미디어아트와 가까워질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금천예술공장은 이렇듯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다빈치 크리에이티브가 미디어 아티스트와 대중, 그리고 산업체까지 모두의 참여가 가능한 페스티벌로 단계 성장하였음을 보여주었다.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4 컨퍼런스 현장 전경


올해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발 15팀의 작품은 금천예술공장 곳곳에서 발견할 있었다. 1, 2층의 곳곳과 3층의 전시장에서는 <Lexical Gap: 미디어 아트의 비언어적 해석>이라는 이름으로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금천예술공장을 채운 작품들은 테크놀로지 기반의 작품들답게 관람객들이 듣고, 만지고, 몸을 움직이며 적극적으로 감상해야 작품을 온전히 경험할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번 전시도 지금까지 다빈치 아이디어의 전시들과 마찬가지로 인터렉티브 아트는 물론, 아직도 많은 이들에겐 낯설 있는 사운드 아트까지 다양하게 구성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엿볼 있었다. 


       

      (좌) Dadamas, <Jam>  / (우) 신승백, 김용훈, <Aposematic Jacket>


다다마스의 <Jam>, 송준봉+배재혁의 <빛결>, 신승백, 김용훈의 <Aposematic Jacket>과 같이 금천예술공장에서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 있는 반면, 양숙현, 하이브, 하이브리드 미디어 , 한윤정+한병준 등은 이전 다빈치 아이디어에서 소개되었던 적이 있는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었다. 이들은 이전에 다빈치 아이디어에 소개되었던 작업에서 단계 성장한 모습으로 이번 전시에 소개되었다. 앞서 밝혔듯이 이번 공모에서는 신규 창작 아이디어에 더해 기존 다빈치 아이디어 개발작에서 업드레이드 작품을 별도로 공모하였다. 이렇듯 새로운 아이디어의 발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좋은 아이디어의 발전에도 관심을 기울인다는 점에서 다빈치 아이디어를 1회성 프로그램이 아닌 지속적인 성장을 지향하는 페스티벌로 발전시키겠다는 주최측의 생각을 읽을 있었다.


          

(좌) <Lexical Gap: 미디어 아트의 비언어적 해석> 전시전경 / (우) 금천예술공장 오프닝 공연 전경


공모 모집을 시작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준비해온 결과물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자리였던 9 3일의 오프닝에는 이른 시간부터 많은 사람들이 금천예술공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관심과 열기가 뜨거웠다. 오후에 진행되었던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저녁에는 창고동에서 다양한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정자영 작가는 <Performing with You> 통해 당신과 나와의 관계를 서사적 이미지, 사운드, 움직임으로 보여주었고, 이어서 김치앤칩스의 연기로 채워진 공간에서 정교한 빛이 만들어내는 미디어아트 인스톨레이션인 <Light Barrier>, 마지막으로 허먼 콜겐의 지진활동의 진동데이터를 사운드와 비주얼로 보여주었던 <Seismik>까지 다소 어려울 있는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공간이 차도록 가득 매운 많은 사람들이 퍼포먼스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하는 모습을 있었다. 창고동에서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1 로비에서부터 곳곳에 전시되어있는 인터렉티브 아트 작품들을 직접 듣고, 만지고, 작동하면서 전시를 관람하는 사람들로 공간은 가득 있었다. 퍼포먼스가 끝난 후부터는 늦은 저녁시간까지 마당에서 일렉트로닉 록밴드인 글렌체크의 공연이 이어져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금천예술공장을 찾은 많은 이들에게 축제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하지만 준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기 위해 금천예술공장 이곳 저곳을 가득 매운 사람들로 인해 창고동 안은 시간이 갈수록 덥고 답답해져 갔으며 퍼포먼스를 제대로 없어 직접 퍼포먼스를 보는 것은 포기한 채 양 팔을 높이 들고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전시된 인터렉티브 아트 작품들은 관리가 되지 않아 온전히 감상하기가 쉽지 않아 아쉬웠다. 오프닝에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프로젝트인만큼, 보다 나은 관람 환경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좌) 정자영, <Performing with YOU> / (우) Herman Kolgen, <SEISMIK>


금천예술공장이 위치한 서울디지털산업단지라는 장소적 의미에 더해 과학기술 기반의 예술을 산업체와 기술협업, 협찬을 지원하고자 시작했던 다빈치 아이디어는 올해 발짝 성장하고자 다빈치 크리에이티브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발자국을 내디뎠다. 지금까지 다빈치 아이디어가 보여줬던 모습들과 비교해 , 새로운 변화가 아직은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다. 새로운 시작부터 많은 것들을 이룰 수는 없었지만, 계속된 변화를 향해 노력하는 모습은 확인할 있었다. 국제적 페스티벌을 목표로 세계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다빈치 크리에이티브의 앞으로의 모습에 더욱 기대를 걸어본다



글. 김미라 [앨리스온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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