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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년 뤼미에르 형제가 파리에서 최초의 영화를 선보인 이후 '무빙 이미지'로서의 영화는 벤야민이 언급하였듯이 카메라에 의해 열려진 시각적 무의식의 층위를 보여주며 인간의 지각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필름을 잘라 붙이는 몽타주(montage)의 편집을 그 미학의 본질로 삼는 영화는 현실을 기록하면서도 동시에 임의적으로 재구조화할 수 있는 하나의 정치적 미디엄으로서 시각예술 전반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기록과 선전의 정치적 도구로 이용될 수 있는 매개적 가치를 넘어 시간과 공간을 선택적으로 배열할 수 있는 비연속적 서사방식, 촉각적 지각이라는 새로운 지각경험의 가능성은 영화를 20세기 가장 도전적이고 영향력 있는 매체로 등극시키며 초현실주의, 다다이스트, 러시아 구성주의, 팝아트 등의 작가들의 예술적 상상력의 원천을 제공하였다. 특히 90년대 이후 비디오 아트는 이러한 영화의 내용과 조건을 적극적으로 수용, 비판, 해석하면서 미학적 제도적 차원에서 새로운 가치와 담론을 생산해왔다. 영화적 허구와 일상적 사실의 간극에서 영상매체를 검토하는 비판적 시선에서부터 영화적 내러티브와 장치로 영화적 경험을 전달하거나 프로덕션의 방법론으로 아티스트 필름을 제작, 배급하는 등 비디오 아트와 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 또한 활발해졌다. 

이러한 영화와 비디오 아트의 관계 하에서 『피처링 시네마 Featuring cinema』는 '영화' 이미지를 인용하여 새로운 문맥에서 편집하고 재배열함으로써 새로운 차원의 리얼리티와 의미를 창조하는 비디오 아트의 한 경향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비디오 아트와 실험영화를 넘나들며 작업하는 참여작가 브루스 코너, 피에르 위그, 트레이시 모팻, 크리스토프 지라르데&마티아스 뮐러, 노재운, 임민욱, 올리버 피에치, 마누룩스 등 국내외 9명(8팀) 작가들의 10점의 영상 작품들은 파운드 푸티지(found footage) 영상으로 지칭되는 일종의 비디오 몽타주 형식을 견지한다. 이는 기존 영화나 영상 이미지를 발췌하여 조합 변형시킨다는 점에서 독립영화나 실험영화의 한 장르로 이해되어 온 파운드 푸티지 영화와 거의 동일선상에서 논의될 수 있다. '발견된 화면'이라는 뜻의 파운드 푸티지(found footage)는 '발견된 오브제(found object)'와도 같이 실제로 촬영되지 않은, 이미 누군가가 찍어놓은 영상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서 논의되는 파운드 푸티지 영상과 필름은 바로 기존 영화에서 찾아낸 특정 이미지를 기반으로 그것들을 재조합하여 영화가 지닌 기존의 서사적 의미에서 일탈, 새로운 기호로 작용하는 일종의 '리사이클링 무빙 이미지(recycled moving images)'들이라고 할 수 있다.



- 참여작가 
브루스 코너 Bruce Conner (미국)크리스토프 지라르데 & 마티아스 뮐러 Christoph Girardet & Matthias Müller(독일)트레이시 모팻 Tracey Moffatt (호주)_올리버 피에치 Oliver Pietsch (독일)노재운 Jaeoon Rho (한국)_마누 룩스 Manu Luksch (오스트리아)
피에르 위그 Pierre Huyghe (프랑스)_임민욱 Minouk Lim (한국)
- 전시일정 : 2011.04.07  ~ 05.31
- 전시장소 : 코리아나미술관 
- 더 자세한 정보는 : www.spac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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