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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벽 _금민정 개인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12. 10. 17:43

금민정 작가의 개인전이 평창동 갤러리 세줄에서 열립니다. 올 한해, 대만-단수이 지역의 특정 장소들과 한국의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소재로 작업을 진행하여 전시를 구성하였고 비디오 설치, 비디오 조각, 또한 현대무용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무용의 극적 요소를 도입, 역사와 시간, 공간의 기억을 무용의 시나리오로 구성하여 그것을 다시 시각언어로 풀어낸 작업 등이 전시된다고 하네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의 정보를 참조해 주세요.





◈ 전 시 소 개

오는 1211일부터 1226일까지 금민정의 개인전 <. .>이 종로구 평창동 소재 갤러리 세줄(www.sejul.com)에서 개최된다. 금민정은 작품이 될 장소를 찾고 이 공간을 소재로 영상 작품을 만든 후 이를 다시 그 장소에 설치하는 방식의 장소특정적 비디오 설치 작업을 해 왔다. 지난해 개인전 <숨쉬는 벽_Abstract Breathing>에서는 복원을 통해 현재의 시간 속에 과거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는 문화역서울284 RTO 공연장의 공간과 벽, 바닥, 문 등 건축적 요소에 새겨진 시간의 흔적에 주목하고 그 공간에 대한 심리적 경험이나 감정을 시각화한 영상 이미지로 새로운 공간을 만든 비디오-설치 작품과 비디오-조각 작품을 선보이며 기존의 작업 방식에서 확장된 작업 형식을 보여주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비디오-설치와 비디오-조각이라는 구현 방식을 유지하면서 작업의 소재가 되는 공간을 문화역서울 284에 이어 역사적인 공간과 장소로 선택하였다.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과 굴곡을 상징하는 장소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올 여름 전시와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방문한 대만의 단수이 지역이 그 주인공들이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의 격벽장(수감자 전용 운동장), 사형장 입구의 통곡의 나무, 여옥사 등 역사관 내의 건물 또는 장소, , , 문 등과 대만 단수이 지역에 무역상들의 숙소로 쓰였던 옛 건축물 등이 비디오-설치와 비디오-조각으로 전시장을 채운다.

 

전시는 크게 비디오-설치와 비디오-조각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비디오-설치 작품, <시나리오_삶과 죽음의 미네르바> 시리즈와 <역사가 된 세트장을 위한 연출_격벽장>은 안무가 이선아, 사운드 디자이너 N2와 함께 협업으로 진행된 작품이다. 본 작품들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복원된 격벽장을 무대로, 무용가의 움직임으로 구성된 영상과 같은 장소를 작가의 공간 변형 방식으로 만들어낸 화면이 상하 또는 좌우 대칭으로 배치 되어 있다. 이러한 비디오-설치는 공간의 분절과 대비, 반복과 연장의 효과를 만들어내며 갤러리 한 층을 마치 변형과 재배치된 격벽장으로 만든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의 담장과 여옥사 건물을 소재로 한 <다시 못 볼지 모르니까 이렇게 말하죠, 굿 모닝, 굿 에프터눈, 굿 이브닝>, <태엽 감은 새> 등은 모니터 2-3대를 활용하여 화면 안에서 보이는 건축물 또는 공간을 화면 밖으로 그리고 모니터 구조를 통해 다른 공간으로 확장한 비디오-조각 작품들이다. 또한 대만 단수이의 작은 하얀집을 소재로 한 <작은 하얀 집을 구조하라> <숨 쉬는 문>은 비디오와 사진 조각 그리고 비디오와 문틀을 형상화한 입체 구조물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는 비디오-조각 작품들이다.

 

전시 제목인 <..>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복원된 격벽장에서 따온 것으로 이는 수감자들 상호간에 대화를 방지하고 감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여러 개의 칸막이(격벽)를 만들고, 각 칸에 수감자들을 분리 수용하여 운동을 시켰던 시설이다. 전시장에는 영상으로 변형된 서대문형무소의 격벽과 사진조각 또는 책이나 나무, 크고 작은 모니터들로 변형되고 파편화된 서대문형무소와 단수이의 역사적인 공간들과 벽들이 전시장 공간 안에 격..이 되어 또 하나의 격벽의 장을 만든다.  


◈ 작 가 소 개

금민정은 홍익대학교 조소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금호영아티스트 선정작가,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4),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4)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으며 현재 서울시창작공간 홍은예술창작센터 입주 작가로 활동 중이다.2006년 첫 개인전 < House>를 시작으로 다수의 그룹전과 개인전을 통해 숨쉬는 공간을 주제로 장소 특성적인 영상과 조각 설치 작품 숨쉬는 Breathing, 뒤 틀린 Twisted, 녹아 내리는 Melting Object 연작들을 선보여왔다. 2007 <Breathing Room>(관훈 갤러리), 2009 <a breathing view>(금호미술관), 2010 <a breathing LIFE>(난지갤러리), 2013 <숨쉬는 벽_Abstract Breathing>, 2014 <차갑고 시린 바닥> 6회의 개인전과 <Mind Space-감성미디어 전>(크레이아크 김해미술관, 2014), <한국·핀란드 미디어 아트_건너편의 시선>(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 2014), <아트피스, 예술로 힐링하는 법>(금호미술관, 2013), <탄생-Birth>(양평군립미술관, 2012), <이미지의 틈>(서울시립미술관, 2010), <풍경의 재구성>(제주도립미술관, 2010), <랜덤 액서스>(백남준 아트센터, 2010), <버라이어티>(국립현대미술관, 2009), <창작해부학>(경기도미술관, 2008)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고, 2008년 무용가 이선아와의 협업공연 <저 밖으로>(LIG 아트홀, 서울)는 이후 서울, 일본, 싱가폴, 크로아티아 등의 국제공연/안무 페스티벌에서 재연되었다.


전시정보

-전시기간: 20141211() - 1226() 성탄절 휴관

-관람시간: 오전 10오후 6 30

-오 프 닝: 2014 12 11() 오후 6

-전시장소: 갤러리 세줄 www.sejul.com  T. 02 391 9171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464-13번지

-주    : 피앤코, 갤러리 세줄

-기    : 피앤코  www.pandco.co.kr

-후    : 서울문화재단, 서울시창작공간 홍은예술창작센터

-장소협찬: 서대문형무소역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