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머리는 꿈나라, 몸은 따뜻한 이불 속. 손으로는 핸드폰을 찾는다. 일어나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밤새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나 확인한다. 그다음은 페이스북 알림, 어젯밤에도 봤지만 인스타그램 타임라인을 한번 더 훑는다. 트위터에서 뉴스를 확인하고, SNS가 연동된 게임에 접속해 마을을 둘러본다. 이제 일어나 볼까. 아, 하나 더 남았다. 스냅챗을 켜고 친구에게 동영상 하나를 보낸다. 부스스한 머리에 우는 얼굴 필터, 그리고 자막 "아, 대박. 나 오늘 지각!” 스냅, 챗!(SnapChat)2011년 출시된 스냅챗(SnapChat)은 10대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며 성장했다. 미국의 스마트폰을 소유한 13~35세 연령층 중 60%가 스냅챗을 이용한다고[1] 하니 엄청난 수의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