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출신의 아티스트 올라퍼 엘리아슨의 명성을 압축하기 위해 그를 “현대미술계의 비요크(Björk)”라 부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90년대 초반 이후 북구를 넘어 유럽 전역의 주요 전시 서킷을 휩쓴 그의 주요 작품들이 “Take Your Time”이라는 이름의 특별전으로 미국에 대규모로 상륙했다. 전시가 열리는 뉴욕현대미술관과 그 지부 갤러리인 PS1은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것이 그의 영향력을 입증하는 전부는 아니다. 단언컨대 그의 작품은 1960년대 이후 현대미술의 주요 경향들- 미니멀리즘, 개념미술, 대지미술, 확장영화 (expanded cinema), 공공미술, 나아가 현재의 미디어아트- 을 직간접적으로 소환하면서 가장 첨단의 주제들 - 자연과 인간, 생활영역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