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들은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무수한 것들을 그들의 관점으로 정의 내리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 정의내린 무수한 것들에 명제를 달아 그들의 사고방식 틀에 맞춰 구분한 다음 다른 무언가를 정의 내릴 때 판단의 기준이 된다. 만약 그 판단의 기준에 적합하지 않는 무언가는 이 세상에서 존재감이 사라진 이방인처럼 취급받게 된다. 항상 갈 곳을 정하지 못한 이 이방인과 같은 존재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을 고민하게 되다가 결국 사라지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항상 세상에는 예외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들 나름대로 정체성을 정립하고 나아가 더 새로운 가능성에 시도를 거듭하여 예외가 아닌 것들과의 만남의 길에 토대를 만들고 있다. 지난 4월20일 대안공간 루프에서 릴레이(RELAY: free 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