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4

[영화 속 세상보기] 아파트, 도시 공간의 로망으로 - 2 _voice

1980년대, 산업사회에서 소비사회로 이동하는 길목 위에서 한국 사회는 격동적인 변화의 시기를 맞이했다. 한국 사회의 가장 보편인 주택 양식, 혹은 한국인이 가장 열망하는 주택 양식으로서 ‘아파트’가 자리하게 된 시작 지점 또한 여기에 있다. 1970년대 강남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건설은 서울에 독창적인 도시 형태와 경관을 만들어주었으며, 이후 신중산 계층을 위한 집단적 거주 구역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결과적으로 1980년대 아파트는 신중산층의 일종의 ‘지위재’로서 그들의 존재와 계급을 표상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에 서울의 아파트 단지들은 다른 거주 구역과는 구별되는 특유한 장소성을 형성하게 되었다.(한국 아파트의 역사 및 장소성에 대해서는 이전 글을 참조) ..

Voice 2019.11.19

송은아트스페이스 <Brussels in SongEun: Imagining Cities Beyond Technology 2.0>

Brussels in SongEun: Imagining Cities Beyond Technology 2.0 2019. 3. 25 – 6. 8 오프닝 2019. 3. 25(월) 6:30pm 송은 아트스페이스 지하 2층 S. Atrium 공동기획 라모나 반 간스베케(Ramona Van Gansbeke, GLOUN) 이민영(Art’loft Lee-Bauwens Gallery) 정푸르나(㈜로렌스 제프리스) 참여 작가박제성, 유네스 바바알리(Younes Baba-Ali), 피에르 장 지루(Pierre Jean Giloux), 랍[오](LAb[au]), 라빗시스터즈(LarbitsSisters), 펠릭스 루크 산체즈(Félix Luque Sánchez), 안느마리 마스(AnneMarie Maes), 뮌, 박혜민, 비..

live!/art & news 2019.03.07

원더시티 - 세화미술관

세화미술관은 기존의 광화문대로, 흥국생명 빌딩에 위치한 일주&선화 갤러리가 증축, 정식 미술관 인가를 받은 미술공간입니다. 작년 말 베른트 할프헤어의 전시로 활동을 시작, 첫 기획전으로 가 현재 전시중입니다. 이 전시는 근대의 시각의 발현이라는 키워드로 유명한 보들레르의 산책자(플라뇌르flâneur)에서 착안, 도시를 산책하며 얻은 현대도시의 미학에 관련한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도시를 거닐며 작가들이 찾아낸 풍경은 오늘을 대표하는 시각기계 카메라로 기록되어 영상과 사진, 설치로 재현되었습니다. 총 8인의 작가들이 재구성한 오늘날의 풍경은 9월 30일까지 진행됩니다. 전시제목 : 전시일정 : 2018. 6.21. ~ 9.30.전시장소 : 세화미술관 |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68 흥국생명빌딩 ..

live!/art & news 2018.09.18

낯익지만 새로운 세라믹 탐구생활_건축도자 Now & New : 예술, 디자인 그리고 도시展_exhibition review

부산으로 향하는 남해고속도로 주변으로 펼쳐지는 김해의 넓은 들녘에 낙동강의 지류인 화포천이 흐른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바로 이곳이 바라보이는 진례면 송정리의 작은 마을에 안착한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이다. 주지하였듯 지리적 접근성이 다소 떨어져 이름만 들어서는 어디에 있는지, 어떤 작품을 주로 전시하는지 감을 잡기 쉽지가 않다. 하지만 일단 알고 나면 근사하다며 하나같이 입을 모는 곳이기도 하다. 클레아아크 미술관 전경 클레이아크는 흙을 뜻하는 ‘클레이Clay’와 건축을 뜻하는 ‘아키텍쳐Architecture’에서 따온 합성어로 과학과 예술, 산업의 상호협력을 통해 건축도자Architectural Ceramic분야의 발전을 추구한다는 미술관의 기본정신을 담고 있다. 그런데 건축도자가 뭘까? 건축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