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 5

총장실 프리덤 뮤직비디오 + 본부스탁 티저

애드버스터adbusters는 저항적인 밈meme을 전파시키는 데 웹 공간을 좋은 수단이라고 여겼습니다. 현실 광장의 아닌 웹의 공간, 혹은 '부재중'에도 유지되는 데모의 모습은 어떨까요. 여기서 부각할 점은, 소통을 위한 매개물로서 자체적 형식이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기존 현실 광장의 시위가 정체성을 유지하는 방편으로 형식을 강조하는 것과는 다르겠지요. 어쨌거나, 아래의 영상들은 익숙함과 낯섦 사이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을 여유를 만들어 줍니다. 일단은, 그게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요.

Briareus - 피상적 음악?

앨범 커버 이미지입니다 :-) 날씨 좋을 때 목적 없이 나가고 싶은 것처럼, 어떤 감수성을 찾아 웹을 서핑할 수도 있겠죠. 마지막으로 찾았던 위치가 막다른 길이 아니라면, 끝없이 새로운 무언가를 만날 수 있을테니까요. 좀 더 정확히 말한다면 이미 감성은 존재하고, 자신이 움직인 경로는 흐름을 보여주고 단서를 제공해주기만 할뿐, 사건을 일으키지는 않겠죠. 우연에 의존하는 산책자의 태도입니다. 특별한 걸 만나면 언제든 발걸음을 멈출 수 있도록… 정보나 감성이 재미있는 형태로 모여있는 걸 만나게 된다면 말이죠. 이 사람은 vimeo에서 우연히 보게된 걸로 기억하는데, 음악과 영상이 전형적이라 오히려 인상적이었어요. 일렉 + 재즈 / 신스팝 = 정도로 단촐하게 볼 수 있겠습니다만, 요즘 음악을 보면 그리 특별할..

뷔욕(Björk) & media art

다음달 16일에 아이슬랜드 출신 아티스트 뷔욕이 서울 올림픽공원첫 내한공연을 한다죠? 뷔욕은 남다른 음악성으로 음악계에서도 독특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여성 아티스트인데요 제가 기억하는 그녀에 대한 이미지는 그녀의 뮤직비디오를 통해서 각인되어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누군가 뷔욕의 공연실황과 뮤직비디오를 찾아보라고 추천해줬더랬습니다. 그때 기억이 나는군요. 그녀는 실제로 다양한 비디오 아티스트들과 뮤직비디오 작업을 했고, 대표적인 아티스트로 미쉘 공드리, 크리스 커닝햄 등등등 여럿이 있죠. 또 뷔욕은 실험적인 아티스트 매튜 바니와 오랜 연인 사이기도 하구요. 뭐 각설하고, 그녀가 온다는 소식에 괜히 한번 유튜브에 들어가 흘러간 그녀의 뮤직비디오들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녀의 가늠할 수 없이 독특한..

live! 2008.01.17

brand new school;새로운 대중 미술의 탄생_exhibition review

디자인은 계약을 통한 서비스이다. 예술은 스스로를 위해 존재한다. 디자인은 객관성을 요구한다. 예술은 주관적이다. 디자인은 지적 타협이다. 예술은 타협을 배제한다. -쿠르트 바이데만(Kurt Weidemann) 디자인과 예술의 관계는 어떻게 정의 되어야 할까? 독일의 유명한 디자이너인 쿠르트 바이데만의 말에 의하면 디자인과 예술의 간극은 제법 뚜렷해 보인다. 주관적이고 타협이 없는, 스스로만을 위한 예술에 비해 태생적으로 대중을 향한 목적성을 지니고 있는 디자인은 예술과는 가까이 할 수 없는, 어쩌면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 서 있는 말 같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 우리 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는 디자인 제품들과 그것을 감싸고 있는 문화의 흐름을 보고 있노라면, 과연 바이데만의 주장이 과연 맞는 것인가 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