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원센터. 갑작스레 취재를 위해 그 곳의 이름을 들었을 때에는 잡힐 듯 말 듯 기억이 간질간질했다. 시작하기 전에 조금이나마 정보를 긁어모으기 위해 검색창에 넣은 후 나온 결과물 한 줄에 머릿속 가장자리를 꾸물꾸물 기어다니던 이미지 하나가 확 잡혔다. 슈렉! 재작년 겨울 무렵, 드림웍스의 대표적인 3D 애니메이션 작품이었던 슈렉(Shrek 2, 2004)과 샤크테일(Shark Tale, 2004)의 메이킹 과정에 대한 전시를 그 곳에서 본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무심결에, 흥미삼아 보고, 스쳐 지나갔던 전시와 그 공간. 자세히 살펴보지 못하고 내 기억에서 멀어져 간 그 곳은 과연 어떤 공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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