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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오딧세이: 마츠모토 레이지의 오래된 미래

aliceon 2018. 7. 10. 19:27


아마도 '은하철도999'라는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을 찾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만큼 이 애니메이션은 한 시대를 대표한, 그리고 시대를 넘어 사람들의 기억에 박제될 정도로 문화적으로 큰 영향력을 가진 아이콘입니다. 주인공 철이가 영생을 누릴 수 있는 기계몸으로 스스로를 바꾸기 위해 신비롭게 등장한 수수께끼의 여인 메텔과 함께 안드로메다의 어떤 행성으로 향하는 여정은 상상하는 시대에 맞지 않는 증기기관차 형태의 은하철도 999호와 함께 기이하고 신비로운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거장 마츠모토 레이지가 애니메이션을 통해 그려냈던 미래는 기차를 통한 여정중에 맞이하는 극단적인 행성에서의 경험을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의 삶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묵직하게 던지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걸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은하철도 999에 대한 오마주 전시가 진행중입니다. 용산전자상가를 대표하는 단지 중 하나인 나진상가에서 진행중인 이 전시는 송호준, 신남전기, 하림, 이디오테잎의 디구루 등 미디어 작가를 포함한 다양한 창작자들이 각자의 시선에서 읽어낸 은하철도 999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으로 풀어내었습니다. 이 전시는 아카이브 섹션, 오마주작품 섹션, 체험 섹션의 3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며 쇠락해가고 있는 용산전자상가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전자상가의 첫 문화전시라고 합니다. 전시는 10월 30일 까지입니다.


행사개요 

전시제목: 은하철도 999 갤럭시 오딧세이: 마츠모토 레이지의 오래된 미래

전시기간 : 2018. 6.15. ~ 10.30.

전시장소: 나진상가 12-13동

참여작가: 하림, 디구루, 송호준, 신남전기, 윤재호, 집시, 탐이부


허대찬 (aliceon edi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