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베이 감독의 2007년도作 트랜스포머(Trance formers)는 아마도 올해 여름에 나온 영화중 가장 많은 화제를 가져다준 작품일 것입니다. 막강한 특수효과와 끝도 없이 이어지는 로봇간의 전투 신은 내러티브의 정교함과는 상관없이 관객을 화면에 몰입하게 하는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지요. 영화를 보신 분들은 공감하겠지만, 이 영화는 전통적인 내러티브의 로봇 물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미지와의 조우(1977), 나 E.T.(1982)에 가까운 외계생명체에 대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죠. 트랜스포머는 로봇의 탄생과 그 생명체의 자아 획득, 고뇌 등을 다루어왔던 전통적인 로봇영화 - 스페이스 오딧세이2001(1968), 바이센티니얼맨(2000), A.I.(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