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부터 25일 동안 런던에서 열린 제 2회 ‘알파-빌 페스티벌’(Alpha-ville Festival)은 가장 당대에 충실하면서 분명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다. 그 문제의식은 우리가 일궈 온 디지털 문화에 대한 시대적 고찰에서 나왔다. 디지털 문화는 오늘날 어떻게 바뀌어 가고 있으며 어떻게 바뀌어야만 하는가? 이 시대적 반성이 ‘알파-빌 페스티벌’을 통하여 전 세계의 뉴미디어 아티스트, 큐레이터, 사업가, 사회 운동가 그리고 행정가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만들었다. ‘알파-빌 페스티벌’의 참여자들은 이 시대적 문제에 대해 경쾌하면서 긍정적인 답변을 던진다. 우리는 지금 디지털을 넘어선 ‘포스트-디지털’(post-digital)시대로 향하고 있으며 포스트-디지털 문화는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