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미디어 아트가 발전하면서 ‘인터랙션’은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다. 미디어 아트에서의 예술은 디지털 컴퓨터 기술을 인터페이스로 하여 생산과 수용이 이루어진다. 쉽게 말해 이는 예술작품을 생산함에 있어서 컴퓨터 기술을 사용하거나 그 컴퓨터 기술 자체가 예술작품의 일부가 될 수 있게 되었고, 예술작품을 수용하는 사람 역시 컴퓨터 기술을 매개로 작품을 경험하고 또 수용자 역시 기술적 시스템을 사용함으로써 작품의 일부가 될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기존의 순수예술과는 획기적으로 달라진 이러한 시스템을 두고 생산자와 수용자와의 관계로 순수예술의 위기를 논하는 측면도 있겠지만 어쨌든 미디어아트는 시대와 기술의 발전을 그 기반으로 단단히 자리매김을 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디지털 컴퓨터 기술이 핵심..